나의 시 세계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고서

이호은 2015. 7. 3. 13:49
SMALL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고서

 

/ 이호은

 

 

 

말 없는 연평 하늘이여

침묵하는 연평 푸른 바다여

 

그 기나긴 세월

차디찬 깊은 바닷물 속에

진실을 품고 말 못할 아픔

어떻게 견뎌 내셨나요

 

애꿎은 하늘을 원망하셨습니까

애꿎은 바다만 야속타 하셨습니까

 

이제는 말하고 싶어요

참수리 고속정 3576

왜 천길 물 속 깊히 잠들어 있어야 했는가

이젠 말하고 싶어요

 

이제는 말할수 있어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국가

더이상, 국가로서 존재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이젠 말하고 싶어요

 

6英雄이시여 ... 화가 납니다!

님 들이 그토록 마지막까지 목숨 바쳐

지켜내려 했던 이 나라가

당신을 지켜주지 못하고 버렸던 것에

정말 견딜 수 없이 화가 납니다

 

슬프고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비록 영화로지만

이제라도 님 들의 그 용감한 모습과

자랑스러움을 기억 할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이제는 잊지 않을 것 입니다.

그리고 남은 우리들이

깊게 베인 님 들의 한을 풀어 드릴 것입니다

 

6의 용맹한 英雄이시여!

자랑스런 당신의 이름을 다시한번 한분한분 불러봅니다

참수리 357호 정장 윤영하 소령

조천형 중사

한상국 중사

황도현 중사

서후원 중사

박동혁 병장

 

여섯 분 모두들 저 높은 하늘에서

이루지 못한 꿈 꼭 이루시기 바라며

이젠 편히 쉬세요

 

 

 

- 2015 . 7. 2 -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고서

728x90
반응형
LIST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고서   (0) 2015.07.07
대한민국이여 그리스를 보라  (0) 2015.07.06
불면의 밤  (0) 2015.06.28
빗소리  (0) 2015.06.26
가 뭄  (0) 201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