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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고서
글 / 이호은
말 없는 연평 하늘이여
침묵하는 연평 푸른 바다여
그 기나긴 세월
차디찬 깊은 바닷물 속에
진실을 품고 말 못할 아픔
어떻게 견뎌 내셨나요
애꿎은 하늘을 원망하셨습니까
애꿎은 바다만 야속타 하셨습니까
이제는 말하고 싶어요
참수리 고속정 357호 6人의 恨이
왜 천길 물 속 깊히 잠들어 있어야 했는가
이젠 말하고 싶어요
이제는 말할수 있어요
국민을 지켜주지 못하는 국가
더이상, 국가로서 존재 가치가 없다는 것을
이젠 말하고 싶어요
故 6人의 英雄이시여 ... 화가 납니다!
님 들이 그토록 마지막까지 목숨 바쳐
지켜내려 했던 이 나라가
당신을 지켜주지 못하고 버렸던 것에
정말 견딜 수 없이 화가 납니다
슬프고 미안하고 죄스럽습니다!
비록 영화로지만
이제라도 님 들의 그 용감한 모습과
자랑스러움을 기억 할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이제는 잊지 않을 것 입니다.
그리고 남은 우리들이
깊게 베인 님 들의 한을 풀어 드릴 것입니다
故 6人의 용맹한 英雄이시여!
자랑스런 당신의 이름을 다시한번 한분한분 불러봅니다
참수리 357호 정장 故 윤영하 소령
故 조천형 중사
故 한상국 중사
故 황도현 중사
故 서후원 중사
故 박동혁 병장
여섯 분 모두들 저 높은 하늘에서
이루지 못한 꿈 꼭 이루시기 바라며
이젠 편히 쉬세요
- 2015 . 7. 2 -
영화 연평해전을 관람하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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