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산딸기

이호은 2015. 6. 22.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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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딸기

 

글 / 이호은

 

 

 

후미진 산길 옆으로

빨갛게 농익어 가는 산딸기

어느 여인의 입술인가

 

몰래 훔치는

한알 한알의 달콤함에

그 입술 탐하며

자리 뜰 줄 모르고

 

여름날

산행길에 만난 임과

한낮에

만리장성 정분을 쌓느라

오를 산이 높네

 

 

 

- 2015. 6.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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