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메르스

이호은 2015. 6. 15.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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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글 / 이호은

 

 

 

이름도 낯설은

저 멀리

중동에서 날아온 불청객

 

그 옛날

우리가 중동으로 날아가

더위와 싸우며

개척의 길 닦아 주었거 늘

 

이름도 낯설은

메르스라는 이름의 방문단으로

이토록 악감정

품앗이 답방을 찾아온 것인가

 

전국을 휘돌아다니며

어제는 서울에서

오늘은 부산으로

내일은 또 어디를 방문하여

괴롭힐 것인가

 

산 넘고

바다건너

물 설고 낯 설은 타향에 왔으면

이산 저산 둘러보며 풍류나 즐기다

곱게 곱게 다녀갈 것이지

 

허~참 고놈!

은혜를 원수로 갚는

아주 몹쓸

고약한 놈이로구나

 

 

 

ㅡ2015. 6. 15 ㅡ

메르스 소멸을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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