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춘 설

이호은 2016. 3. 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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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  설

글/ 이호은



꽃바람 타고

사뿐히 내리시니  
깃털보다 가볍고
솜털보다 더 가벼워라

님아
어디에서 오시여
어디로 
가시는 길이였나요

그렇게 고대할 땐
아니 오시고
소리없이 오시여 선
내 마음만 뒤흔들어 놓고 떠나시니

언제 다시 오신다
말한마디 안해 주시고
그렇게 또 가버리시고 나면
그 그리움 어쩌라고



- 2016. 2. 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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