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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벽 바람골에서 바라본 멋진풍경
눈 꽃
글 / 이호은
간밤에 님 계신 곳
세찬 비바람 뿌리더니
이리도 예쁜 꽃 피워
나의 마음 흔들어 놓는 구나
아무때나
피울수 있는 꽃이 아니기에
보고 싶다고
볼수 있는 꽃도 아니였기에
한겨울 추운날
이 높은 산봉우리에
살짝 오시었다 가는 손님이기에
더 애틋하다
언제 또 뵈올수 있으랴
언제 다시 만날수 있으리요
만남에 헤어짐이 서러워라
점점 멀어져
이별을 서러워 하는
흐느낌의 눈물이
이 계곡을 뒤 흔들어 놓으네
- 2016. 2. 14 -
북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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