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눈 꽃

이호은 2016. 2. 15.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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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숨은벽 바람골에서 바라본 멋진풍경

 


눈    꽃

 

글 / 이호은

 

 

간밤에 님 계신 곳

세찬 비바람 뿌리더니

이리도 예쁜 꽃 피워

나의 마음 흔들어 놓는 구나

 

아무때나

피울수 있는 꽃이 아니기에

보고 싶다고

볼수 있는 꽃도 아니였기에

 

한겨울 추운날

이 높은 산봉우리에

살짝 오시었다 가는 손님이기에

더 애틋하다

 

언제 또 뵈올수 있으랴

언제 다시 만날수 있으리요

만남에 헤어짐이 서러워라

 

점점 멀어져

이별을 서러워 하는

흐느낌의 눈물이

이 계곡을 뒤 흔들어 놓으네

 

 

 

- 2016. 2. 14 -

   북한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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