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바람개비
글 / 이호은
빨주노초 파남보
무지개색 바람개비가
바람을 만나 돌아간다
바람을 돌리고
세상을 돌리고
윙윙소리 내며
날개를 힘차게 돌린다
어릴적 갖고 놀던
수수깡 손잡이에
그 종이바람개비는 아니여도
잘도 돌아간다
바람개비야
바람개비야
네 스스로만 돌려 하지말고
세상한번 힘차게 돌려 보렴
안 돌아가는
경제도 돌려보고
돌지 않는 돈도 돌려서
저 주머니에서
이 주머니로
모두의 주머니를
두툼하게 좀 채워다오!
- 2016. 1. 27 -
728x90
반응형
LIST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산이 주는 행복을 찾아서 (0) | 2016.02.11 |
|---|---|
| 겨울 꽃을 찾아서 (0) | 2016.01.29 |
| 꽁꽁 얼어버린 북한산 (0) | 2016.01.24 |
| 그리움 (0) | 2016.01.21 |
| 어느날에 (0) | 2016.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