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꽁꽁 얼어버린 북한산
글 / 이호은
한겨울
영하 20도 맹추위로
꽁꽁 얼어버린 북한산
이곳에
그 많던 산꾼들 다 어딜 가셨나
족도리봉
향로봉
사모바위
비봉에 잉어바위까지
모두 그 자리에서
산꾼 오기만 기다리고 있는데
몰려 온 동장군이 무서워
아니 오시나
내 사랑 북한산아
아무리 동장군이 무서워
덜덜 떨게 한 들
나까지 무섭다
널 외면할수 없지 않은가
사시사철
나에 텅빈 가슴을
위로해 주고 벗해 주었으니
오늘 만큼은 내가
너에 그 언 가슴을
데워주고 녹혀주리다
- 2016. 1. 24 -
강추위에 꽁꽁 얼어버린 북한산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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