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산과 여행

2016년 5월 1(일) 북한산에 신선이 한번 되어보다

이호은 2016. 5. 1.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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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오랜만에 나홀로 나만이 즐기는 산행을 하였다.

    그동안 산악회 팀원들과 주로 산행을 하였으나 오늘은 일요일을 맞아

    나만의 시간을 갖어 보았다.

   

        숨은벽능선을 오르며 전망 좋은곳에서는 쉬어가며 시한수도 읊어보고

     오롯이 나만에 시간을 갖어보는 산행이였다.

 

    ■  일       자 : 2016년 5월 1(일) 북한산 숨은벽능선과 주능선 산행 

    ■  코       스 : 밤골입구-국사당-숨은벽능선-숨은벽우회-대동샘-위문 -만경대허리길

                         노적봉-용암문-북한산대피소-중성문-산성입구

    ■  산행시간  : 09시30~ 15시30분 ( 6 시간 )  

 

 

  국사당입구에서 나를 반기는 만개한 연산홍 그 붉은빛 황홀함에 나는 잠시 취했다

 

 

국사당 입구

 

 

  우산처럼 펼쳐서 만개한 철쭉의 모습에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밤골계곡에 시원한 작은폭포

 

 

 쎌카도 이 정도면 수준급 아닌가!

 

 

  해골바위 위 빨래판 바위에 준비해간 비너와 슬링줄을 걸고 오른다

 

 

   빨래판 바위를 올라와서 해골바위를 한장 담아본다

 

 

 

   드디어 전망바위에서 품앗이 사진찍기로 사진한장 찍어주고

부탁한 사진인데 그런대로 구도가 맘에든다.

흠이라면 옆에서 풍광을 즐기는 산객이 흠이지만 비켜달라고

할수 없어 그대로.... 

 

 

 

  언제봐도 멋진 중앙에 숨은벽능선과 좌측의 인수능선

우측으로는 

얼마전 다녀온 염초능선길이다

 

 

 

 

  숨은벽 능선길에서 내려다본 방금 지나온 전망바위에 모습과 등산객들 

 

 

  요기서도 품앗이로 얻은 귀한 사진이다

 

 

 

 

소나무 그늘에  전망이 이리 좋으니 그냥 지날수 있는가!

이쯤에서 쉬어가며 신선노릇 한번 해보는 것도 좋으리라!

 

   시한수 즉석에서 지어 읊고 가다.

 

 

북한산은 지금 / 이호은

 

북한산은 지금

연두색으로

꽃피는 18세 청춘이요

 

산은 올 가고

내년 이맘때 다시와도

회춘하여

꽃이 다시 피는데

 

이내 몸은

내년 봄이 다시 돌아와도

한번 간 청춘은

다시오지 않네

 

- 북한산 숨은벽에서 -

 

 

 

 

  염초능선에 장군봉의 모습

 

 

 

    지난 2월에 상고대가 활짝피었던 소나무 모습이고

 

 

 

   이 소나무 오늘 찍은 소나무 모습이다

 

 

 

  오늘도 숨은벽에는 바위꾼들이 붙어있다.

나도 시간내서 가야지....

 

 

 

   대동샘이다!

대동샘을 지나면서 그냥 지나치는 건 대동샘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언제나 늘 한결같은 샘으로 목마른 산꾼의 오아시스가 되주는 고마운 존재요

그 샘물의 물맛 또한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다 

 

 

 

 

 

 

  호랑이굴 앞에서 내려다본 숨은벽계곡의 모습

 

 

 

 

  이곳이 나를 오늘 신선으로 만들어준 신선대 좌대모습이다! ㅎ

 

딱 혼자 올라 점심먹기 기가막힌 장소로 

바로 아래에서 점심식사 자리를 잡은

동창생들 산행팀이 나를 신선으로 만들며

홍어안주에 선선주라 권하며 청해서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한잔 받을수 있었던 자리이다.

 

홍어안주에 신선주까지 한잔 얻어마셨으니

어찌 신선이 되서 그냥 갈수 있겠는가!

 

시한수를 읊어 보답하고 

이 몸은 갈 길이 멀어 먼저 자리를 뜬다. 

 

 

만경대의 모습

 

 

노적봉으로 향하는 만경대 허리길에서 바라본 백운대의 위용이다

 

 

 

 

 

 원효봉에서부터 염초봉 그리고 백운대로 이어지는 염초능선의 모습

 

 

 

 노적봉의 모습

 

 

 

노적봉을 지나 용암문으로 가는길에 또 신선좌대가 있어

그냥 지나칠수 없어 이곳에 올라 또 시한수 지어 읊고 지난다

 

 

 

내가 신선이요 / 이호은

 

노적봉 바로아래에

이곳에도 쉬어가라

큰 바위에다 신선좌대를

만들어 놓았네

 

이곳으로 오기전

백운대 밑에도 신선좌대 만들어

점심먹고 가라 하더니

 

산은 가는곳 마다

좌대 만들어 놓고

나 같은 산객에

신선 한번 되어보라 하네

 

오늘은

나도 신선이요

좌대에 앉은 신선이라 하여

지나던 산객들 마져

신선주 한잔 권하니

 

신선주 한잔에

그냥 지나칠수 없어

시한수로 보답하니

되돌아 오는 박수소리가

강물같이 흐른다

 

 

- 노적봉 아래에서 -

 

 

 

 

이 젊은이 보소!

 

청주에서 여기 북한산까지 왔다는 젊은 아빠가 정말 멋지다.

아빠는 아들은 등에 태워 이 높고 험한 북한산을 오르고

아들은 아빠등에서 편안하니 스마트폰으로 만화를 즐기며 가고 있는 모습이다.

 

아빠가 하는말 이제 아들에 몸무게가 등에 태우고 산에 오르기엔 너무 무거워

이번이 마지막 아들 태우고 하는 산행이란다.

 

그래서 나는 아들한테 아빠가 이렇게 등에 태우고 산행하신거

절대 잊으면 안된다고 들려주고 지나왔으나 

저 아들은 나의말을 가슴에 담아둘지 모르겠다.

아빠하는 말! 이 작은애 말고 형도 이렇게 등에 태우고 산행을 하였지만

중학생이 된 지금 아빠하고 산에  같이 가자하면  

절대 안쫒아 온다구 하니....

  

 

 

 

용암문이다

 

 

 

북한산 대피소

 

 

 

용암사지 석탑으로 일부만 남아있다

 

 

 

 

복원된 산영루

 

 

 

하얀 꽃인 이 꽃 이름을 모르겠다 

 

 

 

4월 16일 이랬던 중성문 주변모습이다

 

 

오늘 중성문 주변이 이제 푸르게 녹음졌다

 

 

 

4월3일의 대서문 모습 - 벚꽃이 필려는 모습

 

 

 

4월9일의 대서문 모습 - 벚꽃이 만개한 모습

 

 

 

4월16일의 대서문 모습 - 만개했던 벚꽃이 떨어져 지는 모습이다

 

 

 

5월1일 오늘 대서문 모습 - 만개했던 벚꽃은 지고 연록색 녹음이 드리워졌다

 

 

 

 

하산을 완료하여 버스 타러가는 길에 핀 목단꽃이 화려해 한컷 찍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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