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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의 길
글 / 이호은
볼품없고
특별할거 없는
이 도자기 한점
여느곳에서나
흔하디
흔하게 만날수 있는
물컵 한점으로 보이지만
여기에는
남다른 의미가 담겨있다
남과 북이 하나되어
분단의 장벽을 허물고
통일의 길을
닦아 나가자며
북한 최고의 공훈예술가가
이 작은 물컵에
일평생통일이란
기원문을 담아내었는데
그 통일의 기원은
남북대화의 진심이 아니었던가
왜 아직도
핵개발에
핵도발로
그 수위를 점점 높여가며
전쟁위협을 버리지 못하는지
동족상잔
비극의 상처는
아물지도 않았는데...
- 2016. 6. 6 -
현충일날에
이 도자기는 북한의 최고인민예술가인
故 임사준과, 故 우치선의 합작품으로
90년도 남북대화때에 남북통일을 염원하며
1990년 만든작품이다
[작품의 작가 ]
ㅇ 임사준(任士準)
1927년 8월 12일~2007년 4월 19일.
84년 북한 공훈예술가. 85년 인민예술가 칭호
ㅇ 우치선(于致善)
1919. 11. 2∼2003, 북한의 도예가.
인민예술가 칭호.
북한에서 고려청자의 왕으로 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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