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손 님

이호은 2017. 2. 7. 15:53
728x90




 



손   님

 

글 / 이호은

 

 

 

간밤에

잠못이루며 님 기다렸다

행여나, 오시는 모습 뵙지 못할까

밤새 잠 못 들며

창가에 들락날락 거리다

 

날은 밝았으나

오신다던 님은 소식조차 없으니

어디쯤 오고게실까

기다리다 지쳐

님 마중하러 나선다

 

길을 잃으셨나

집으로 오신다던 님이

길을 잃고

이 높은산으로 오셨다

 

님은

나의 발걸음 아시고

산중에 꽃길내어

천상의 화원 꾸며놓으시고

날 기다리신다

 

 

 

- 2017. 2. 5 -

북한산 눈산행중에


728x90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리움  (0) 2017.02.10
산에 대한 예의  (0) 2017.02.08
그리움  (0) 2017.02.01
달인의 꿈  (0) 2017.01.31
무지개  (0) 2017.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