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산과 여행

동해 삼척의 바다이야기 ( 2017. 3. 11 )

이호은 2017. 3. 13. 07:10
728x90



끝 없는 동해바다

에머랄드빛 동해안 7번국도는 언제가도 좋다. 

 그 옛날 이런 동해바다가 좋아

무조건 달려서 속초에서 포항으로 포항에서 속초로

7번 국도를  4번씩이나 오르내린 적이 있다.

 

오늘은 그 7번 국도를  향하여 친구들과 삼척으로 향한다

동해를 지나면서  그 옛날에 맛있게 먹었던 막국수집 생각이 나서

우선 동해에 있는 세일막국수집에 들러 점심을 맛있게 먹고

그 첫번째 바다이야기를 시작한다.

 


동해에 맛집 세일막국수




이곳은 서울보다 기온이 높아그런지 막국수집 앞에 매화가 만발해 있다

 


먹음직스런 수육- 꾸미로 더덕무침이 함께나와서 맛있다

 


세일막국수 상차림

 



오늘의 메인메뉴 회막국수 입니다





맛있는 점심을 먹고

드디어 첫번째 바다이야기 해신당공원에 도착했습니다 

 



 



 



 




슬픈전설의 주인공 애랑의 영정을 모신 해신당 모습 입니다

 





해신당에 얽혀있는 전설은

옛날 이 마을에는 장래를 약속한 처녀 애랑이와 총각 덕배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봄날 애랑이가 마을에서 떨어진 바위섬으로 미역을 따러간다기에

총각 덕배가 떼배로 애랑이를 바위섬에 데려다 주고 덕배는 밭에 나가 일을 하

고 있을때에 갑자기 바람이 많이 불어 배를 띄울수

가 없을만큼 강한 바람과 함께 집채같은 파도가 일기 시작하였으나

처녀 애랑은 살려달라고 덕배를 부르며 애원하다가

안타깝게도 파도에 쓸려 죽고 말았다고 한다.


그 후부터 이 바다에서는 고기가 전혀 잡히질 않았으며

해난사고가 자주 발생하였다고 하며, 마을주민들은 지금까지의 재앙이

바위를 붙잡고 애쓰다 죽은 애랑이의 불쌍한 원혼이라 생각하고

마을 사람들의 뜻을 모아 애랑이가 죽은 동쪽 바위섬을 향해

정성스레 음식을 장만하여 고사를 지냈으나 그래도 고기는 여전히

잡히지를 않고 갈수록 마을과 어부들의 생활은 점점 피폐해져

가기만 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날 저녁 한 어부가 술에 취해 고기가 잡히지 않는데 대한 화풀이로

바다를 향해 욕설을 퍼부으면서 소변을 보았다고 하는데,

그런데 그 다음날 아침 다른배들은 여전히 빈배인데

그 어부만 만선으로 돌아왔다고 ...

이상하게 생각한 주민들은 그 어부에게 까닭을 물었고 어부가

지난 저녁의 이야기를 들려주자 사람들은 너도나도

바다를 향해 오줌을 누고 조업을 나가니 기대한대로

모두들 만선으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후 이 마을에서는 그 동안의 재앙이 처녀 애랑이의 원한 때문이라

확실히 믿고 애바위가 보이는 산 끝 자락에 애랑신을 모시고

남근을 깍아 제물과 함께 바쳐서 혼인을 못한 원한을 풀어주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정월보름과 시월의오(午)일에 지내를 지내고 있는데

정월보름에 지내는 제사는 풍어를 기원하는 것이고

시월 오(午)일에 지내는 제사는 동물(12지신) 중에서 말의 남근이 가장

크기 때문이며 말(午)의 날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1km앞의 저 바다에는 애랑이가 덕배를 애타게 부르다 죽었다는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를 마을사람들은 애바위 라고 부르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도 애랑이는 애바위에서,

덕배는 어촌민속관 앞 뜰에서 동상으로 승화되어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합니다.​





애랑의 영정

 



해신당앞 바닷가 입니다

 



 



 



 


해신당 사당을 구경하고 공원으로 올라갑니다!

이곳은 마치 19금 지대같습니다.   

 


 


이곳은 옛날 삼척의 어촌에 모습을 볼수있도록 꾸며놓은 전시관입니다

 


 


해신당과 애바위의 전설도 있네요

 



 



 



셰계여러나라의 성민속관도 꾸며져 있어요

 



 



 



천평기라고 하는 어구로 물속에서 고기를 잡을때 산소를 공급하는 산소공급기입니다.

 



 



 



 



 



 



 



 



전통 漁村 漁家

아름다운 바닷가 저 초가집 안방에는

애랑과 덕배의 못다 이룬 사랑을 나누는 모습인 듯

밀랍인형으로 재현해 놓았으나 

19금이라 여기에 올리지 못하였답니다! ㅎ

 



 



해신당 구경을 하고

다시 7번 국도인 해안도로 타고 다시 강릉방향으로

올라오다 보면 이렇게 멋진풍광이 펼쳐집니다.

이 경치를 잊을수 없어 7번 다시 국도를 탑니다

 



 



요론 정자도 잘 세워져 있어

저 처럼 7번국도를 사랑하는 객의 발걸음을 쉬어가게 하네요!

 




한국의 나폴리 해안!

해안선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이곳 이탈리아 나폴리 해안보다 더 났지 않나요!

한국의 나폴리라 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듯 합니다! 

 


이번엔 삼척시내에 있는 관동팔경중에 하나인 죽서루에 들러봅니다

 



오후시간이라 해가 역광이라 어둡네요

 



죽서루 관동 제1경이라는 현판이 써있습니다

 



 



죽서루 뒤편으로 흐르는 강입니다

 



송강 정철의 시가 있는 편액 모습도 보입니다


관동의 신선 경계에 있는 삼척의 누각

빈 난간 높이 걸려있어 여름 또한 가을같다


하늘위 옥황상제 궁전이 북쪽 왼편에 이웃하고

꿈속 은하수 서쪽으로 흐른다


성긴주렴 걷고자 하나 이슬이 축축하고

한마리 새 날지 않으니 강의 모습 시름겹다

 



 



해선유희지소 ㅡ 글씨는 현종 3년 이규헌의 필체라고 함

 



죽서루는 절벽위의 자연 암반을 변형시키지 않고

자연모습 그대로를 기초로하여 건축되어 있어

사용된 17개의 기둥길이가 모두 다르다고 한다 

 



죽서루 용문바위


죽서루 용문바위는

신라 제 30대  문무왕이 사후 호국용이 되어

동해바다를 지키다 어느날 오십천으로 뛰어들어

죽서루 벼랑을 아름답게 만들어 놓았다고 전해집니다

 



한편 죽서루라는 이름의 유래는 동쪽에 대나무숲이 있는데

그 대밭속에 죽장사라는 절이 있었기에 죽장사 서편에 있는

누각이라 하여 죽서루라 부르게 되었다고도 하는데 지금도 대나무숲이 있다 

 




삼척시내에 있는 죽서루를 구경하고 

이제는 삼척하면 유명한 촛대바위로 항한다.


촛대바위 앞에 바닷가는 경치가 아름다와서

사진작가들이 자주찾는 곳으로 

카렌다 화보에도 자주 소개되고 있는 곳 이기도 하다.

 

지금으로 부터 약 15년 전쯤인가 

저기 보이는 빨강 지붕 집에서 하루를 묵었던 기억이 남아 있다 

 



 



 



 



 



마치 초를 꽂는 촛대처럼 솟은 모습의 촛대바위

 



 



 



 



 



 



 

이제 촛대바위를 구경하고 시간도 어느정도 되어서 저녁을 먹고 숙소로 향하려고

미리 생각해둔 맛집인 강릉에 안진진리에 있는 염전횟집으로 향하면서

미리 전화를 하였으나 예전에 맛있게 먹었던 참가자미회를 요즘은 안한단다.

할수없이 다시 주문진으로 향한다  



주문진 회센타에서 모듬회로 저녁을

 

 





바다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하고

저녁도 맛있게 술도 한잔하고 이제 숙소로 향한다.


내일은 두번째 날을 맞아 바다이야기가 아닌 산이야기로 

아침식사후에 설악동으로 향하여서 설악산 산행으로 

오랜만에 울산바위를 오르려 한다.

.

.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