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겨울 산행

이호은 2018. 1. 8.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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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산행

 

글 / 이호은

 

 

 

벌과

나비의 힘찬 날갯짓

꿀을 찾아 날아왔다

 

이 한겨울

산중에

꽃이 피는 것을

어찌 알았으랴

 

서걱서걱 뺨을 때리는

매서운 칼바람에도

꿀을 따는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다

 

얼굴엔 환한 미소를

등짐에는

행복을 가득 따서

짊어지고 가리라

 

 

 

 

- 2018. 1. 6 -

평창 계방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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