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입이야 주둥이야

이호은 2018. 1. 11.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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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이야 주둥이야

 

글 / 이호은

 

 

 

 

정의와 도덕을 앞세우는

판사라는 입으로

개새끼들이라느니

적폐 종자 따까리들이라느니

그런 소리를 내는 입은

입이야

주둥이야

 


그 어느 집단보다도

도덕적이고

정의로와야 할 집단군에서

시정잡배들 조차도

입에 올리기 부끄러운 상소리를

거리김 없이 내뱉는 말이

법을 심판하고 판결하는

판사들 입에서 나오는 소리란 말인가

 


촛불혁명으로

세상이 바뀌었다고

우리들 세상이 왔다고

내 편이 아니면 모두 적폐라고

헐뜯고 집단공격하는 집단은

완장 찬 빨갱이들인가

누가 누구를 심판하고 판결을 내리겠다고

그 자리에 앉아 있는가


 

이런 자들한테 재판을 맡길 수 있나

이런 자들한테 재판을 받을 수 있겠는가

스스로 판사 자격을 잃은 자 물러나라

양의 탈을 쓰고

사악함을 감추고 그 자리에 앉아 있지 말고

스스로 물러나라

스스로 내려와라

 

 

 

 

- 2018. 1. 11 -

동료판사 욕하는 기사를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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