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忠 犬

이호은 2018. 12. 21.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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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   犬

 

 글 / 이호은



 

대한이네 집에

대왕이라는 강아지 한마리

어느날 부터인가

대한이 한테 발길 질 하던 폭군 

이웃집 주인를 더 따른다


 


백두라는 폭군의

이웃집 주인 한테는

뭣 하나 얻어 먹지도 못하면서

꼬리를 처가며

집에 먹을 것 까지

몰래 백두에게 갖다 바친다


 

남들이 다

쑤군거린다

대한이네 강아지 대왕이는

이웃집

백두네 충견이라고

 


그런 소리를 듣는 대한이

창피하고 화가 난다

대왕이가

백두의 충견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니


 

대한이네 식구들

고민

고민이다

대왕이를 바꿔야 하나

 


 

 

 

- 2018. 12.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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