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忠 犬
글 / 이호은
대한이네 집에
대왕이라는 강아지 한마리
어느날 부터인가
대한이 한테 발길 질 하던 폭군
이웃집 주인를 더 따른다
백두라는 폭군의
이웃집 주인 한테는
뭣 하나 얻어 먹지도 못하면서
꼬리를 처가며
집에 먹을 것 까지
몰래 백두에게 갖다 바친다
남들이 다
쑤군거린다
대한이네 강아지 대왕이는
이웃집
백두네 충견이라고
그런 소리를 듣는 대한이
창피하고 화가 난다
대왕이가
백두의 충견이라는 소리를
듣고 살아야 하니
대한이네 식구들
고민
고민이다
대왕이를 바꿔야 하나
- 2018. 12.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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