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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물
글 / 이호은
눈물을 흘린다
평생직장 일 줄 알았으나
사오정 시대에
너도나도 직장에서 내몰려
눈물을 쏟다가
인생 2 모작
대박의 부푼 꿈 품고서
쥐꼬리 만한 퇴직금에다
빚까지 내
사업을 사직하였으나
IMF 때 보다도 더 높은 파고
최저 임금 인상에
주 52시간 근무,
경제파탄에 발목이 잡혀
또다시 눈물을 쏟는다
자영업이 무덤인가
무너지는 인생 2 모작의 부품 꿈
길거리에 늘어가는 줄줄이 빈 상가
빌딩에 빈 사무실
위기에 노년의 삶이
빚더미에 피눈물뿐이던가
- 2018. 1. 23 -
거리에 늘어가는 임대문의 빈 점포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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