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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리 AI 로봇에 정권을 맡겨라!
글 / 이호은
아~
오호 통제라!
오호 애제라!
놀러 가다 죽은 이 만 못한 목숨이여
그 누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려 하겠는가
국방부 장관이라는 자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사건을
불미스러운 충돌이었다고
불미스러운 충돌로
나라 위해 목숨 바친 울 아들들은
그럼, 누굴 위하여 목숨을 바쳤나
아 ~ 개죽음이었어라
사랑하는 내 아들!
나라의 자식이었나
나라를 지키던 개였었나
불미스러운 충돌로
그렇게 죽어도 좋았을 소모품으로
똥개였었나
세월호만도 못한 천안함이여
나라 위해 싸우다
전사한 장병이
어찌 놀러 가다 죽은 자 만도
못하단 말인가
삶과 죽음
나라를 지키느냐 빼앗기느냐
생과 사를 넘나드는 전쟁이
불미스러운 일이었다니
이런 자가 국방장관이라고
또, 추모행사에
참석조차 안 하는 군 통수권자
군 통수권자 자격이 있단 말인가
군 통수권자로서
순국한 장병들을 위로하는 것이 중한가
로봇산업 육성 보고를 받는 것이 중하던가
차라리 국방장관 자리에
군 통수권자 자리에
AI 로봇을 앉혀 놓아라
그럼, 지금 보다는 잘하리라
- 2019. 3. 22 -
서해수호의 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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