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대산으로
가을산행을 기대하며
서울을 출발하였으나
기대와는 달리
오대산 진고개에는
日 태풍 하기비스 영향인지
세찬 비바람에 추위까지 엄습하여
산행을 포기하고
동해안으로 향한다.
동해안은
하기비스의 영향으로
멍석말이 하듯 높은파도가
산더미처럼 연신 밀려오는데...
산행대신에
휴휴암과 낙산해수욕장을 산책하고
양양에서 일박하고
다음날에
한계령을 거쳐 귀경하였다.
동해안 일출이 장관이다!
비바람에 오대산 산행대신 동해안 휴휴암으로 산책이다
휴휴암에 오니 이곳 날씨는 바람만 불어 파도는 높으나 쾌청하다
휴휴암의 모습
낙산해수욕장
멍석말이 하듯 몰려오는 높은 파도
일 출
바닷가에서
산꾼의 성지가 된 구름에 쌓인 대청봉을 배경으로...
귀경중 한계령을 넘으며
한계령휴게소
한계령휴게소에서
커피한잔 시켜놓고
설악의 풍경을 즐기다
단 풍 / 이호은
이 가을에는 슬프다
켜켜이 쌓인 그리움
매달아 놓고
아름다운 사랑도
매달아 놓고
연서를 담을
붉은 꽃 편지지
주렁주렁 달렸어도
가을은 슬프다
넘어가는 인생의
저녁노을 같은 가을
그리움이 사랑이
이별이 되고 눈물이 되는
가을이 슬프다
- 2019. 10. 13 -
단풍으로 물든 한계령을 넘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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