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밀양 영남루

이호은 2019. 10. 21. 14:46
728x90

 

 

 

 

 

 

 

 

 

 

 

 

 

밀양 영남루

 

글 / 이호은

 

 

 

저녁노을 내려앉은

밀양강 위로는

이름 모를 새가

날아와 노닐고

 

영남루

옛 시인묵객은

술잔 속으로

몸을 드리워놓는다

 

지는 해는

밀양강 흐르는 물 위에

잠시 노닐다

이내 몸을 숨기니

 

술 향기 익어가는

옛 시인묵객 얼굴만이

흐르는

강물 위에 어리네

 

 

- 2019. 10. 20 -

밀양 영남루에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