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신천지
글 / 이호은
겨울은 다 지나는데
아빠가 쓰러집니다
뒤이어
아들이 또 쓰러집니다
아빠와 아들은
왜 쓰러져야 하는지
조차 모르다
친구도 쓰러집니다
그러다 그 뒤로
줄다리기 경기의 진 팀처럼
스르르 무너지더니
쑥대밭이 됩니다
누군가
그 누군가가
동경하고 이루고자 한
단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신천지
신천지인가요
- 2020. 2. 27 -
728x90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부의 조공외교 이유가 무엇인가! (0) | 2020.03.03 |
---|---|
여사님, 짜파구리 봉사라도 하세요! (0) | 2020.02.27 |
패륜아 (0) | 2020.02.12 |
까마귀 세상 (0) | 2020.01.23 |
효빈, 그 길을 나서다! 설악산의 사계와 야생화를 읽어내려가며... (0) | 2020.0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