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벚 꽃

이호은 2020. 4. 2.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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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  꽃

 

글 / 이호은

 

 

 

잔인한 4월에

하늘이 내려주시는

선물인가

 

윤중로 벚꽃나무

 팡 

 팡 

하얀 팝콘 터뜨린다

 

낼모레

꽃가마 타고 

시집가는

가슴 부푼 아가씨,

 

아장아장

걸음마 배워

첫나들이 

꼬마 아가씨

 

벚꽃나무 가지에

팝콘 튀김 소복이 얹어놓고

다들 어서 오라

유혹한다

 

 

 

- 2020. 4.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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