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과 여행

북한산 백운대 상고대 산행(2020.12.18(금))

이호은 2020. 12. 1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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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에는 눈소식이 있어서 
평일 눈산행을 할수 있기를 기대 하였다.
하지만 막상 아침이 되니 
약간의 쌓일 정도의 적은 눈으로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하였지만
하늘이 하는 일이니 어쩌겠는가.

지난주의 아쉬움을 달랠수 있으려나 
새삼 기대를 하였으나 
내린눈이 부족하지만 요며칠 강추위로 
상고대를 기대하면서 
지난주 출입통제로 오르지 못했던
백운대쪽으로 코스를 잡고 
차를 몰아 북한산으로 향한다.

북한산에서 상고대를 보려면 
실망을 시키지 않는 곳이 백운대다.
북한산에서 그만큼 바람과 기온이 낮아
상고대를 피울수 있는 조건을
 갖춘곳이라 할수 있겠다.

 



        □ 일       시 : 북한산 백운대 상고대 산행( 2020.12.18(금) )
        □ 코       스 : 북한산 탐방지원센타- 산성계곡 -  북한동 - 중흥사 - 북한산대피소
                           - 용암봉 - 노적봉 - 백운봉암문 - 백운대 정상 - 백운봉 암문 -
                           - 약수암 쉼터 - 대동사 - 보리사 - 대서문 - 북한산 탐방지원센타
        □ 산행시간 : 08 : 30 ~ 14 : 30( 6시간 )

 

 

 

백운대 정상

 

 

 

 

 

북한산 탐방지원센타

 

 

 

 

 

 

북한동 쉼터에 도착하니
또다시 곰탕을 끓이는 듯 
백운대쪽이 운무로 가득하니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갈림길에서 백운대로 바로 오를까!
아니면 중흥사를 거쳐 북한산대피소쪽으로
돌아서 백운대로 갈까! 갈림길에서 갈등하다
바로 백운대로 올라봐야 
곰탕을 끓이는 듯 한 운무가 
쉽게 걷힐거 같지 않아
북한산대피소로 돌아가기로 한다.
돌아서 가는 동안 
백운대쪽 운무가 벗어지기를 기대하면서...

 

 

 

 

 

 

중성문

 

 

 

 

 

 

산영루

 

 

 

 

 

북한산대피소

 

 

 

용암문

 

 

 

노적봉 갈림길

 

 

 

 

 

 

 

 

 

만경대 허릿길...아직도 백운대쪽은 곰탕을 끓이는듯 아무것도 보이질 않는다

 

 

 

 

 

 

 

백운봉암문이 보인다

 

백운봉암문

 

 

백운봉암문을 통과하니 거짓말처럼 운무가 걷히기 시작

백운대 정상이 그 모습을 드러낸다

 

스핑크스 얼굴바위

 

만경대도 그 얼굴을 드러내기 시작하고

 

운무가 바람에 춤을 주니 노적봉과 그 뒤로 주능선이 모습을 서서히 드러낸다

 

 

 

스핑크스 얼굴바위 뒤로 푸른물감으로 하늘에 채색을 한다 

 

 

 

백운대 오름길이다

 

백운대 오리와 만경대의 모습

 

백운대 오리와 만경대와 노적봉

 

 

 

 

 

인수봉의 웅장함

 

 

 

 

 

 

 

백운대 상고대와 인수봉

 

 

 

 

백운대 정상의 모습이다

 

 

 

백운대 정상의 태극기와 함께

 

 

백운대에서 잘 차려진 잔치상을 받다

글/ 이호은


 

얼마나

맛있는 요리를 내오려는지

곰탕이 팔팔 끓고 있다

솥단지 안에

백운대

만경대

인수봉이 끓고 있다

 

요리란

눈으로 한번 먹고

향기로 또 한 번 먹고

그다음은

입으로 먹는다 않던가

 

다 끓었는지

솥단지 안에서

꽃이 피어오르기 시작한다

꽃으로 피어난

백운봉

만경대

인수봉

잘 차려진 요리 한상 받는다

 

어디로 손이 갈까

무엇부터 먹어볼까

잘 차려진 잔치상에

일어서기 싫구나

 

 


- 2020. 12. 18 -
백운대에서

 

 

 

인수봉

 

 

 

 

아쉬움을 남기고 다시 내려간다...인생이 그런거니까!

 

 

 

꽁꽁 얼어버린 바위... 사실 오르기 보다 내려가기가 더 어렵다!

  권력의 정상에서 내려오기 싫은것처럼....

 

 

 

 

 

 

노적봉을 당겨본다, 좌측은 동봉이고 우측이 노적봉의 서봉이 되겠다

 

 

 

 

 

 

 

 

 

 

 

 

 

 

 

 

 

 

 

 

 

 

 

 

 

 

 

 

 

꽃이 이 보다 아름다울까!

 단풍이 이 보다 더 아름다울수 있을까....

 

 

 

 

 

 

 

 

 

 

 

 

 

 

 

 

 

 

 

 

 

 

 

 

 

 

 

 

 

 

 

 

 

 

 

 

 

 

 

 

 

 

 

 

 

 

 

약수사 쉼터

 

가을 단풍만 아름다운가!

 비록 말라버린 단풍이지만 햇살로 곱게 화장하니 아름답지 않은가!

우리 인생도 마음을 아름답게 가꾸면 늙어서도 아름답게 보여지지 않을까!

 

 

 

 

 

 

 

보리사와 원효봉

 

무량사에서 바라보는 백운대와 만경대, 노적봉의 풍광

 

백운대를 줌으로 당겨보았다

 

 

 

대서문이다




지난주 오르지 못했던 백운대
오늘은 갈림길에서 탁월한 선택을 하였다.
만약 북한동쉼터에서 바로 백운대로 올랐다면
곰탕을 끓여 놓은 듯 운무로 인해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백운대를 내려왔으리라

북한산 대피소쪽으로 돌아서
백운대로 향하면서 시간을 늦춰
백운대에 도착하니
바람과 햇살에 운무가 걷히기 시작하여
잘차려진 잔치상처럼
상고대가 반겨주며 눈을 즐겁게 해줬다

환상적인 장면의 연출이다
꽃보다 더 아름답다
가을 단풍보다 더 예쁘다

 

상고대...
사계절 꽃 중의 꽃이다
내려오기 싫은 것을 아쉬워하며
발길을 돌려 하산길을 재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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