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산과 여행

설악산 서북능선과 십이선녀탕계곡 산행( 2022.10.13(목))

이호은 2022. 10. 14.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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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 휴가때부터
설악의 곡백운을 가려던 계획이
계속되는 비로 인해 다녀오질 못하고,
지난주에도 곡백운을 다녀오려던 계획은
비소식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었다

그래서 이번주에는
설악의 단풍 절정기 산행인파를 피해서
휴가를 내고 코스를 서북능선으로 변경
서북능선에 올라 십이선녀탕
남교리로 하산하는 코스를 산택해서
이른새벽 설악으로 달려갑니다.



□ 일     시 : 설악산 서북능선 장수대에서 남교리까지 (2022. 10. 13(목) )
□ 코     스 : 장수대 - 대승폭포 - 대승령 - 두문폭포 - 복숭아탕

                   - 십이선녀탕계곡 -  남교리 ( 12키로 미터 )
□ 산행시간 : 08:40~17:15( 8시간35분 )

 

 

 

 

 

 



 

새벽일찍 고양시 집을 출발해서

설악의 장수대탐방센타에 주차후

서북능선의 분깃점 대승령으로 오릅니다

 

 

 

 

아직은 푸른빛이 많은 장수대탐방로 초입입니다

 

 

 

 

 

 

힘든길을 가는 나그네를 위해 운무쇼를 펼쳐주니 장관입니다

 

 

 

 

 

 

 

 

바다인지 산인지......

 

 

 

 

 

 

 

 

 

 

 

 

 

 

 

 

 

 

 

 

 

 

 


대승폭포 전망대

 

 

 

 

- 대승폭포 -

금강산의 구룡폭포와 개성의 박연폭포와 함께

우리나라 3대 폭포의 하나로 알려져 있다.

 

가을 건기라 폭포가 말라 있을 줄 알았으나

얼마전 내린비로 폭포의 수량은 많지는 않으나

물줄기를 볼수있어 그나마 다행이지 않은가!

 

 

대승폭포 인증샷

 

 

 

 

 

 

 

 

 

 

 

 

 

 

 

 

 

 

 

 

 

 

 

 

 

 

 

 

 

드디어 고난과 환희의 분깃점 대승령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푯말 뒷편으로 계곡을 타고 내려가게 되면

바로 흑선동계곡으로서  20여년전에는 백담사로 향하는 

탐방코스가 있었으나 지금은 설악의 산양을 보호하기 위하여

탐방로를 폐쇄하여 그 흔적마져 지워져 버렸습니다.

몇해 전 흑선동계곡을 통해서 백담사까지 단독산행을 한적이 있으나

인적마져 끊겨 GPS만으로 위치를 확인해가며

백담사까지 무사히 산행후 하산한 적이 있습니다

 

 

대승령에서

 

 

 

 

대승령에서 점심을 먹느라

자켓을 입고서 인증샷을 한장더 남겨봅니다

 

 

중앙에 우뚝솟은 봉우리가

너덜 바위가 많은 귀떼기청봉이 되겠으며

좌측 뒤로는 중청과 대청봉이 되겠습니다

 

 

 

 

안산의 모습

 

 

대한민국봉의 갈림길을 돌아

이제는 복숭아탕과 십이선녀탕계곡을 향하여 내림질을 시작합니다

남교리까지 남은거리는 약 7.6키로 정도로 

이제부터가 오늘산행의 하일라이트로

십이선녀탕계곡의 예쁜단풍을 볼수 있겠습니다. 

 

 

 

 

 

 

 

 

 

 

 

 

가을향연이 시작된다

 

 

작은 폭포도 만나고....

 

 

 

 

 

 

 

 

붉은 단풍의 유혹은 산꾼에게는 피곤함을 잊게하는 마약같은 존재가 아니겠는가

 

 

 

 

 

 

 

 

 

 

 

 

 

 

 

 

 

 

 

 

 

 

 

 

 

 

 

 

 

 

 

 

 

 

 

 

 

 

 

 

어디 붉은 단풍만이 단풍이더냐

나의 노란단풍도 좀 보라... 이쁘지 않은가

 

 

 

 

 

 

 

 

 

 

 

 

 

 

 

 

 

 

 

 

 

 

 

 

햇살에 반짝이는

가을 단풍은 보석이다

화려하지 않은가

이 보석같은 단풍으로

사랑하는 내님의 몸에 두를

곱디고운 단풍옷이라도

한벌 지어주고 싶지 않은가

 

 

 

 

 

 

 

 

 

 

복숭아탕

 

 

 

 

 

 

폭포수 구비구비

비단 실타래를 늘어뜨리니 

곱디고운 단풍녀는

그 모습에 취해

얼굴마저  붉게 물들어 가네

 

 

 

 

 

 

 

 

 

 

 

 

 

 

 

 

 

 

 

 

 

 

 

 

 

 

 

 

설악의 가을 정취에 취해

사진찍으며 놀며 즐기다보니 

장수대에서 대승령을 거쳐 남교리까지

12키로의 그 끝자락에 떨어졌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설악에 오면 단골로 이용하는

단골택시를 콜해서

다시 원점인 장수대로 이동을 해서는 

차를 찾아 귀경을 하겠습니다



이번 설악행은 탁월한 선택이였습니다.
여름부터 틀어진 설악행 계획의 아쉬움을
모두 보상받은 행복한 산행였습니다.

서울을 출발해서
설악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에서 부터
산봉우리로 부터 운무가 춤추는 모습에서
행복한 산행을 예견하는 듯하더니

장수대 탐방센타에 도착하여
대승폭포 오름길에 보여주는
춤추는 운무쇼는 설악의 가을모습을 보여주는
예고편이나 다름없는 장관을 연출하였습니다.

대승령으로 오르며
설악 단풍이 조금은 이른게 아닌가 하였으나
대승령에서 남교로 이어하는 탐방코스
십이선녀탕계곡의 가을단풍은
잘 차려 놓은 설악만의 가을잔치상으로

조금도 소홀함이 없었으니
이를 두고서 하산길 발걸음을 재촉하는 것이

아쉽기만 하였습니다.

오늘 하루 정말 행복하였습니다!
지난 여름 설악과 함께하지 못했던 아쉼움을

모두 다 날려 버릴수 있었던 하루를 설악에서 보내고

다시 그리움을 남겨두고 귀경길에 오릅니다.


이 가을 모두가 행복한 가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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