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산과 여행

충남 공주 계룡산 산행( 2022.11.19(토))

이호은 2022. 11. 2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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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토요산행은
충남 공주의 계룡산을 산행지로
잡았습니다.

가끔 함께 산행을 하는 지인의 가입 산악회에서
충남 공주의 계룡산으로 산행을 잡았는데
함께 동행하지 않겠냐는 연락을 해와서
흔쾌히 동행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계룡산은 충청남도 공주시·계룡시· 논산시와
대전광역시에 걸쳐 있는 산으로 주봉인 천황봉(846.5m)에서
연천봉(739m)·삼불봉(775m)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마치 닭 볏을 쓴 용의 모양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꼽힐 뿐 아니라,
관광지로도 제5위를 차지하여 국립공원으로 지정『정감록』에
피난지의 하나로 적혀 있는데
이를 믿는 사람들이 모여들어, 한때 수많은 신흥종교,
또는 유사종교들이 성하였으나 지금은 모두 정리되었습니다.


계룡산 관음봉에서




□ 일 시 : 계룡산 산행(2022. 11. 19(토)
□ 코 스 : 천정탐방센타 - 큰배재 -남매탑-삼불봉고개 삼불봉
- 관음봉 - 은선폭포 - 동학사 - 천정탐방센타( 9.6km)
□ 산행시간 : 10:18~16:12 (5시간53분 )

 




계룡산 동학사 입구에 도착하여
천정탐방센타로 산행을 시작합니다


천정탐방센타 이정표

 

 

 

 

- 큰배재 고개 -
청전탐방센타에서
이곳까지는 완만한 오르막 코스이나
여기부터 삼불봉을 거쳐서 관음봉까지는
계단길이 많은 오르막과 내리막길의 연속이다

 

 

 

 

말라버린 단풍과 떨어진 낙엽의 계절...
지금이 산행중 볼거리는 없지만
그래도 산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

 

 

남매탑


- 남매탑의 전설 -
전설에 의하면, 백제가 멸망한 후 왕족 한 사람이
이곳에서 토굴을 짓고 수도 하던중
한밤중에 나타난 호랑이의 목에 박힌 사람 뼈를 빼주고
이후에는 다시 잔인한 일을 하지 말라고 깨우쳤다고 한다.
그 다음 날 다시 나타난 호랑이는 젊은 여자를 납치해와 던져 놓고 갔다.

그 여자는 경상북도 상주 사람으로 결혼식 날에
방이 더워 잠시 바람을 쐬러 나왔는데,
그 이후의 일은 알지 못한다고 하였다.
때마침 깊은 겨울이라 눈이 쌓여 어쩔 수 없이 수개월을 함께 살다가
봄이 되어 눈이 녹자,
여자에게 남자 옷을 입힌 채 함께 그녀의 집을 찾아갔다.

여자의 아버지는 자신의 딸이 호랑이에게 납치되었으나
다행히 살아 돌아온 것은 하늘이 정한 인연이라고 하면서
그들에게 부부가 되라고 하였다.
그러나 그는 비록 수개월을 함께 살았지만 조금도 범한 바가 없으니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라고 했다.

그녀의 아버지는 이 말을 믿지 못해 관아에 소송까지 했지만
결국 사실이 밝혀져 딸을 다른 사람에게 시집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딸은 시집가는 것을 원하지 않고 왕족이 있는 곳으로 돌아와
남매의 연을 맺고 함께 수도하였다.
두 사람이 죽은 후에 사리가 나와 각각 탑을 세워 봉안하였는데
이 탑을 남매탑이라 불렀다고 한다.

 

 

- 상원암 -
이곳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고
삼불봉으로 진행을 한다

 

 

 

 

 

삼불봉에서

 

 

 

 

 

오르막과 내리막의 능선길

 

 

 

 

 

 

 

 

 

 

지나온 능선과 봉우리들....

 

드디어 철계단길 정상으로 관음봉이 보인다

 

 

 

 

 

관음봉으로 오르는 철계단길이다

 

 


목포에서 올라오신 어느 분 네발로 급경사 계단을 오르신다 ㅎ

 

 

 

 

관음봉 정상

 

계룡산의 관음봉 정상석에서 인증샷...

 

 

 

 

 

이제부터는 하산길이다
하산길 역시 급경사 계단이 만만치 않다

 

 

너덜길 돌계단길도 무릎을 아프게 하고....

 

 

낙상사고 골절환자를 구조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오늘산행의 끝이 보인다 ....동학사다

 

 

 

동학사 대웅전

 

 

 

계룡산 동학사 일주문

 

국립공원 입장료는 폐지되었지만
국립공원안에 사찰이 있으면 어김없이 입장료를 받는다.



산을 주제로 한 시집을 소개합니다!

 

산 같이 살라하네 /  이호은


산은 나를 보고
산 같이 살라하네
봄과 여름 푸른 산은
자신을 닮아 푸르라 하고

단풍으로
붉게 물든 가을산은
붉게 물들이 듯
인생 아름답게 살라하네

낙엽 다 떨구어 놓고
흰 눈으로 덮은 하얀 산은
또 날 보러
티 없이 살라하고

자신을 닮으라
몸으로 보여주며
나를 보고
산 같이 살라하네/



책의 제목에서와 같이

지금까지 많은 시인이 있었지만 

그 어느 시인도 산 만을 주제로 해서
시를 쓴 시인도...

시집도 아직 만나 보지를 못하였기에
누구나 한번쯤 이 시집을 만나보시길 권해봅니다

작가가 가장 힘들 때 가슴을 내어 주고 

가슴으로 품어준 산이였기에
산이 주는 행복을 알리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하겠습니다.

 

구입처 :  인터넷 서점으로 YES24, 알라딘, 인터넷 교보문고, 인터넷쇼핑몰

 




계룡산하고는 그간 인연이 없었는지
계룡산 산행은 개인적으로 처음산행이였습니다.

천정탐방센타에서 큰배재까지는
완만하게 오르막의 연속지만
큰배재에서 남매탑을 거쳐서 삼불봉과 관음봉까지의
능선길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넘는 계단 길은
결코 만만하게 볼수 없습니다.

하산길 역시도 관음봉에서 동학사까지
가파른 내리막의 너덜길과 계단으로
무릎에 부담을 줌으로 조심스럽고
낙엽이 깔린 돌계단 역시도 미끄러워
사고위험이 상당히 높았습니다.

아닌게 아니라 하산길에 미끄러운
돌계단에서 낙상사고자가 발생하여
다리골절 환자를 헬기로 후송하는
장면을 목격할 만큼 계룡산이 결코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처음으로 찾은 계룡산에서
즐거운 산행으로 추억을 쌓고,
무사히 하산하여 귀경할수 있었으니
산꾼의 하루는 행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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