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추의 끝자락 ....
이제 그 끝자락에서
마지막 가을을 배웅한다.
어제는 집사람을 도와
김장을 담그고
아침 일찍 안양의 아들네에
동치미와 알타리며
여러가지 밑반찬들을 갔다 주고 와서는
배낭을 둘러매고
송추오봉으로 달려갑니다.
오봉에 섰으나 운무로 오봉을 볼수 없었다

□ 일 시 : 도봉산 송추 오봉 산행( 2022. 11. 13(일) )
□ 코 스 : 주차장 - 오벙탐방지원센타 - 여성봉 - 오봉 -자운봉송추계곡 갈림길
- 송추폭포 - 차량통제센터 - 사패계곡 오봉갈림길 - 송추계곡 차량통제센터
- 주차장( 9. 11 키로 미터)
□ 산행시간 : 10:20 ~ 14: 35 ( 4시간 15분)


오봉탐방지원센타

가을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낙엽깔린 산길...



마지막까지 불태우는 단풍...
나도 저리 늙어가고 싶다!




산에 고양이가 너무 많다
보면 불쌍하고 ...
공단에서는 먹이는 주지말아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저 눈빛을 보면 애잔하다!







저 멀리 사패산을 당겨본다


여성봉




낙 엽 / 이호은
바람에 낙엽이 날린다
누군가에게는
떨어지는 낙엽 일지 모르지만
방금 전까지도
내 몸에
피 같은 살점이었다
한점
한점
살점이 떨어져 나가
뼈대만 남고
떨어져 나온 살점이
바람에 몸을 맡긴다
낙엽은
숨이 끊어진 게 아니다
낙엽은
구르고 굴러
윤회의 길을 가는 것
그것이
낙엽의 길이다
낙엽은
윤회의 삶을 살다
누군가의 삶 속으로 스며들어
사랑의 자양분으로
그렇게
사랑의 길을 가는 것이다 /



















간밤에 내린비로
한여름 폭포를 상징하듯
힘차게 쏟아내린다

송추폭포




송추계곡







송추계곡 차량통제센타로 하산 완료

이제 가을은 낙엽과 함께
세월의 저 편으로 넘어가면서
윤회의 길을 가리라
낙엽은 아니... 낙엽뿐만 아니라
모든 생명체는 영원할수 없다.
새 생명체의 자양분으로 희생하며
또 다른 생명체가 존재하리라
우리 인간 역시
이 세상을 밝히는 등불같은 존재로
오늘을 살아야하지 않을까
자연을 바라보며 나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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