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산과 여행

북한산 애기봉과 증취봉 산행(2023.7.1(토))

이호은 2023. 7. 2.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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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봉에서
 

 
 

산 / 이호은
 

속세의
삶을 살다
아픔이 있는 이  
산으로 오라

가슴에
울음이 있는 이
가슴에 눈물을 담고
살아가는 이도
다 산으로 오라

산은  
가슴으로 품어
업장소멸 다 비워주고
눈물

마르게 하리라/




장마철을 맞아
연일 비소식에 비를 뿌리더니
주말에 휴일을 맞아서는
산에 가라는 하늘의 배려에 
쨍하니 날씨가 개였다.

대신, 찌는듯한 폭염에
올들어 가장 뜨겁고
무더운 날씨지만 배낭을 둘러매고 
북한산으로 향한다.



 
 



□ 일      시 :  북한산 애기봉 산행(2023. 7. 1(토) )
□ 코      스 : 북한산성입구 - 산성계곡 - 북한동역사관 - 중성문 - 애기봉
                      - 증취봉 - 부왕동암문 - 부왕사지 - 용학사 - 중성문 - 대서문
                      - 북한산성입구(  약 10킬로미터 )
□ 산행시간 : 11:00~17:11( 6시간 11분 )

 
 

산성입구에서 올려다 보는
북한산의 모습으로
저 북한산은 언제나
내 가슴을 뛰게 만든다

 

 

 



장맛비에
계곡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려오니
계곡도 살아 숨쉬고 있음을
느끼게 해줍니다



조금 늦은시간이라 그런지
날씨가 무더워서 그래서인지
북한동역사관 쉼터에도
등산객들 모습은 많지 않습니다

 



중성문

 



노적봉의 모습이다



중성문 바로아래에서
의상능선쪽 우측 숲속으로 방향을 틀어
살며시 스며들어 숲을 헤치며
올라갑니다



애기봉으로 오르며
눈에 들어오는
국령사의 모습입니다



소나무 가지 아래에다
의상봉 구도를 잡아 봅니다



북한산 지휘부의 웅장한 모습입니다.
당당하고 웅장한 모습으로

북한산의 크고 작은 봉우리를 휘하에 두고 호령하며

중심에서 병풍처럼 품어주고 있습니다

 

 
 
 
애기봉 정상입니다
 

 

 



자연의 위대함이랄까
생명력의 위대함이라고 해야 할까요

인위적으로는
그 누구도 뿌리내리게 할수 없는
자연만이 키워낼수 있는 생명력의
예술작품이 아닐까요!

자연은

우리 인간에게도

새살을 돋게 합니다

 

 

 



증취봉아래 성랑지



이 또한 자연이 주는 생명력이겠죠!

 

대서문으로 해서
산성입구로  하산을 합니다
 





올 여름 들어
가장 무더운 날씨였다.
중성문에서 애기봉으로 오르는
길이 없는 숲을 헤치며
오르는 산행은
여름날 무더위와의 싸움에서 이겨내는
극기훈련입니다.

그러나 애기봉에 올라
바라보는 뷰는
한여름 흘린
땀방울에 대한 보상이었습니다.

다시, 애기봉에서 증취봉으로
증취봉에서 부왕동암문을 거쳐
산성입구로 원점회귀하는
무더운 여름날의 약 10키로 산행으로
오늘 산행을 마무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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