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봉 3

정월 보름날 도봉산 환종주 산행(2023.2.5(일))

자연속 산꾼의 대화 / 이호은 꽁꽁 얼어버린 겨울산에서 자연속에 나무와 돌 바위 새와 고양이 그들과 대화를 한다 능선길에서 발아래 돌과 바위는 길가는 산꾼에게 그대는 결코 죄 짓지 말라 하네 산꾼의 발아래 돌은 전생에 남을 밟고 돌팔매질해서 지은 죄가 크기에 이렇게 산꾼의 등산화 쇠발톱에 밟히는 업보를 받고있다 한다 또 산중에 새는 길가는 산꾼에 묻는다 그대는 죽어 무엇이 되려 하느냐고 자기는 전생에 좋은일을 마니해서 훨훨 날아다니는 새가 되었다 한다 이번에는 너른바위에 앉아 쉬는데 산중에 고양이 배가 고픈지 밥좀 달라한다 산꾼이 고양이에게 묻는다 너는 전생에 무엇으로 살았기에 이 춥고 배고픈 산중의 고양이가 되었느냐 고양이 답하기를 나는 본래 전생에 인간이였으나 일하기 싫고 게을러서 놀고 먹길 좋아하다..

2023 산과 여행 2023.0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