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세계(플래닛에서 이전)

봄 노래

이호은 2007. 3. 2.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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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노래

 

 

글/이호은

 

 

 

춘삼월 고운햇살이

나뭇가지에 살포시 내리니

파란 잎이 된다

 

 

지아비 손길에

부풀어 올라 터져 나오는

새악씨 가슴처럼

햇살이 꽃 몽우리를 애무하니

톡 하고 터져

그  속살을 보이고

 

 

한 마리

나비가 날아와 춤을 추니

숲도 덩달아 춤을 춘다

 

 

살랑살랑 봄 바람에

들로 나갔던 봄 처녀

소쿠리엔 봄이 가득하다

 

 

햇살은

잎이 되고

꽃이 되고

봄이 되여 춤을 추고

노래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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