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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손님
글/이호은
천상의 신(神)인가
보석보다 더 찬란한 빛을
누리로 가득 뿌리니
산천초목도 꿈틀 거린다
그리운 내고향
토담집 뒷뜰 나뭇가지에도
지금쯤
봄 손님 드시겠지
하얀 옷
허공으로 고이접어 날려 보내고
오시는 님 마중하니
찬바람도 시샘하여
옷깃 다시 여미는데
떠나기 아쉬워
찬바람에 춘설 날려
투정 부려 보지만
앞뜰 산수유 가지위로 오신
손님 얼굴엔
어느새
환한 미소가 가득하다
- 2007. 3. 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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