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12월의 마음

이호은 2015. 12. 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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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마음

 

글 / 이호은

 

 

 

새해를 맞으며

꽉 채웠던 욕심이

며칠 안 남은 12월의 달력과 함께

찬바람에 날린다

 

허공에 뜬 욕심을 잡으려

이리뛰고

저리뛰었던

삼백 예순 날 들

그러나 빈손이다

 

부끄러운 마음

가슴을 열고

찬바람 맞으며

12월 남은 한장에 실어

날려 버리지 만

 

내년 이맘때 쯤

아쉬운 마음 다시 없을까

 

 

 

 

- 2015. 12.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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