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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의 마음
글 / 이호은
새해를 맞으며
꽉 채웠던 욕심이
며칠 안 남은 12월의 달력과 함께
찬바람에 날린다
허공에 뜬 욕심을 잡으려
이리뛰고
저리뛰었던
삼백 예순 날 들
그러나 빈손이다
부끄러운 마음
가슴을 열고
찬바람 맞으며
12월 남은 한장에 실어
날려 버리지 만
내년 이맘때 쯤
아쉬운 마음 다시 없을까
- 2015. 12. 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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