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는 구조조정으로 부터 자유로운가

 

 

 

노조는 구조조정으로 부터 자유로운가

 

글 / 이호은

 

 

 

 

세계 조선업 1위의 그 허울 좋은 1위자리는

이제 더이상 대한민국 조선업의 현주소가 아니다

 

 

드디어, 해운과 조선업계가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대한민국의 해운과 조선업은

이들업계에 불어닥친 세계 불황의 높은파고를

넘지 못하고 구조조정이라는 극약처방에 돌입해서

어떻게든 살아 남아야 할 처지인 것이다

 

 

그러나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한민국의 조선업 노조가 아닌가 보다

어디 딴나라 중국의 조선업체 노조로서

중국 조선업체에다 임금인상이라도

요구하고 있는 것인가 말이다

 

 

대한민국의 해운업계는

그동안 외국에다 비싼 용선료를 주고

배를 빌려 운영하다

불황의 높은 파고를 맞아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조선업계는

우리의 수주자리를 중국 조선업체에 넘겨주고

더이상 주문받을 배도, 만들배도 없는 것이

지금 우리 조선업의 현실이요

 

 

기존에 만들어 놓은 배도 해운업의 불황으로

인수조차 해가지 않는것이 현실인 것을

현대중공업노조는

어디에다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인가

 

 

조금후면 자기 목을 조여 올

구조조정의 칼날에 목이 두개라도 된단 말인가

아니면, 자기목은 철갑이라도 두르고 있기에

구조조정의 칼날에 잘려 나가지 않는 단 말인가

 

 

조선업체가 몰려있는 거제에는 1만명이 넘는 인원이

설자리를 잃어 갈 것이라는 전망도 이미 나왔다

4인 가족으로 치면 4만명의 거제시민이 실업자로

전락할 운명에 처해질 위기인 것이다

 

 

대한민국 대기업 노조는 귀족노조로 유명하다

대기업 노조는 억대연봉을 받아가면서 일하지 않고

자식한테까지 대물림하는 자리에 앉아

꼬박꼬박 임금을 올려 왔다.

 

 

그러나 이번 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그래 왔어도 이번만큼은

내가 죽어야

나를 죽여야 만

우리가 살수있다

그래야 너도 살고,

나도 살고

대한민국이 살수 있는 것이다

 

 

이제 노조는 바뀌어야 한다

아니 바뀌어야 만 한다

일하는 노조로

노사가 공생하는 관계로 바뀌어야

회사도 살고,

모두의 미래가 있는 것이다

지금 바뀌지 않으면 다 죽을 것이다

모두가 죽을 것이다

 

 

 

 

-2016. 4. 27 -

해운 조선업 구조조정 소식에도

현대중공업노조의 임금인상 투쟁소식을 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