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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의 밤
글 / 이호은
밤은 깊어 사경인데
나를 깨우는 소리
문 열어보니
문 밖에 육척장정
바람만 왔다 갔다 하네
이 밤에
날 찾는 방문객
있을 수 없음을 알지 만
문 열어 보는 마음
잠 못 이뤄서라
산속에
소쩍새 슬피우는 소리에
상념의 밤
나의 마음을
뒤 흔들어 놓으니
나를 잠들지
못하게 하는 건
이 밤에
바람 만이 아니네
- 2016. 5. 4 -
잠들지 못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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