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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싫다
글 / 이호은
어버이날에
누구는 어버이 그리워
흐르는 눈물
억누루고 억누르다
눈물을 주체하지 못하는데
누구는
날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지 애비를 살해하는
폐륜을 저지르고도
은폐하고 도망 가는가
이럴수 있는가
어찌, 이럴수 있단 말인가
재산이 뭐 길래
돈이 뭐 길래
날 낳아주신 부모의
목숨을 빼앗을 수 있단 말인가
세상이 싫다
이런 세상이 싫다
인간으로 태어나
사람을 살해해 토막내 버리고
어찌, 날 낳아주신 부모의
목숨까지 빼앗을 수 있단 말인가
인간 막장의
끝은 어디까지 인가
동물 보기가 부끄럽구나
- 2016. 5. 10 -
폐륜 뉴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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