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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미
글 / 이호은
담장위에 올라앉아
미소지으며
날 위해 손 흔들어 주는 님
누구신가
낮선 길 지나다
사랑받는 기분에
마음이 행복하다
봄 햇살 만으로
충분히 상쾌한 하루시작인데
님의 미소까지 받아 기쁘구나
님의 살인미소에
가슴까지 뜨겁게 달구어 놓으니
나 오늘
열애에 빠지리라
- 2016. 5. 9 -
담장위에 활짝 핀 장미모습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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