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행 복

이호은 2016. 5. 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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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  

 

글 / 이호은

 

 

 

입으로

먹지도 않은 나이

어디로 먹었는지

어느새

육십을 바라보고 있네

 

이 나이

새벽에 일어나

갈곳이 있음에 행복하고

오라는 곳이 있으니

더 없이 행복하지 아니한가

 

예순을 바라보는 세월

먹은건 나이뿐이 아니라

 

먹어도

먹어도

배부른 줄 몰랐던

행복이 아니였던가

 

오늘만큼은

그 행복에 배불러 하며

배 한번 두둘겨 보세

가까이 있는 사람

안아도 봐 주고

 

고마운 마음으로...

 

 

 

- 2016. 5. 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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