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홍어 애탕

이호은 2016. 5. 20.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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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 애탕

 

글/ 이호은

 

 

 

홍어애탕 한 수저

암모니아 냄새 폴 폴

애증관계로 몰아 간다

 

혓바닥이며 입천장을

뒤집어 놓을 듯

목젖을 타고 내려가는

따끔거림까지

 

처음 맛보는

그 신비한 맛에

오감을 즐기기까지

진정한 낭만 식객인가

 

발산하는 냄새

주위에 미안하지만

맛 찾아 떠도는

식도락가

방랑 식객쯤으로 여기소서...

 

 

 

- 2016. 5. 20 -

홍어 애탕을 먹고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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