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더위야 물렀거라

이호은 2016. 8. 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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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야 물렀거라

 

글 / 이호은

 

 

 

 

더위야 물렀거라!

귀하신 몸

가을이 나가신다

 

무더위 꾸물거리며

아직도 네가 있을자리라

착각마라

 

너를 좋아할 이

지금 여기,

아무도 없단다

 

너를 잡아 갈

비바람

눈보라

오기전에

네 스스로 썩 물렀거라

 

곱게 떠나가는

너에 모습 보고나서

내년 늦은 봄 초여름께

그때나 부르리다

 

 

 

- 2016. 8. 8 -

입추지나 가을을 기다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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