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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추
글 / 이호은
부르면 돌아볼라
붙잡고 싶지않은 인연
섭섭타 하지마라
미련은 남아
가던길 떠나지 못하고
이 거리
저 거리
탕아의 불덩이로
구르고 있으나
백일홍 꽃잎
붉게 물들여 놓고
가지마다
밤송이 탐스럽게 매달아 놓은
내 님 사랑에 눈이가네
밤마다 열대야를
사랑이라 착각하고
떠나기 싫어
나의 침대맡을 맴도나
이미,
나의 사랑은 가을이야
- 2016. 8. 7 -
입추를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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