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나의계절 나에추억
글 / 이호은
거기
거기
먼길가는 나그네야
종착역이 어느께인지 모르나
나의계절 하나쯤
만들어 놓고 가렴
가다가다 힘들면
쉬어도 가기도 하고
가다가다 힘들면
한발 담갔다 갈수있는
나 만의 계절 하나쯤
만들어 놓고 가렴
전나무 아래나
자작나무 아래에서나
사랑하는 연인과
뜨거운 입마춤 추억하나
이제는 만들지 못해도
나만의 계절에
좋은사람들과
좋은추억 하나쯤은
만들어 놓고 가렴
나는 오늘로
나의 계절을
이 불타는 가을로 정하고
단풍나무 아래에서
지금 사랑하는 님들과
아름다운 추억하나를
남겨놓고 가겠소
- 2016. 10. 22 -
나의계절 가을에 봉평에 심스캐빈에서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