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운해의 바다에서
글 / 이호은
한 마리 새가되어
구름 위를 날아볼까
사공이 되어
운해의 바다를 헤쳐 나가 볼까
분단도 없고
철책도 없는
저 운해의 바다가
바로 선계요
극락이로다
내 이곳 감악산에
운해를 보려 왔으면
보지 못했을 것이다
보려하지도
기대하지도 않았기에
하늘이
선물을 내려 주셨다
발밑에서 펼쳐지는
운해의 향연에
송악산이 바다위로 둥둥 떠서
나를 부른다
- 2016. 12. 20 -
파주 감악산에서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