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진달래

이호은 2017. 4. 2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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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글 / 이호은

 

 

 

어느 봄날에

길 떠나셨던

바로 그 님이

다시 오셔서

 

붉은

옷고름 한자락

느러뜨려 놓고

밟고가라 하심이

벌써 이별인가요

 

짧은 만남에

긴 이별

내게 그리움만

가득

심어놓고 가시네요

 

 

 

- 2017. 4.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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