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안함 피격사건 7주년으로 참 군인으로 후배들을 구하다 희생되신
고 한주호 준위의 7주기를 맞아 당시의 추모시로 다시한번 그 분에
숭고한 희생정신을 되새겨 봅니다.
추모시 / 이호은
검 푸른 바다에 청춘을 묻고, 몸을 바쳐서
한 송이 흰 국화꽃으로 피어 나신 한주호 준위님!
바다는 님에게
꿈이셨습니다
이상이셨습니다
그리고 바다는 님의 전부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님을 버린 말 없는 바다는 야속하기 만 하고,
원망스럽습니다
또한, 님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과 안타까움에
가슴은 미어집니다
한주호 준위님!
님은 대한민국의 용감한 군인이셨고,
훌륭한 군인이셨으며
자랑스런 참 군인의 표상이셨습니다.
그러한 님을 떠나 보내드려야 만 하는 아픔과 슬픔이 너무나 크지 만
모두의 가슴에서 영원히 살아 숨 쉬며 함께할 것 입니다
한주호 준위님!
이제는 온 몸을 옥 죄이는 잠수복에 무거운 산소통,
장비들 다 벗어서 내려 놓으시고,
차디 찬 바다속이 아닌 하늘나라에서 편안한 삶을 누리소서...
준위님, 이제 편히 쉬세요!
- 2010.3.31 -
故 한주호 준위님 영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