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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효빈님 작품(풍도 바람꽃)
바람꽃
글 / 이호은
귀 기울여 보라
무슨소리 들리는지
돌 틈에 숨어
재잘거리는 아기꽃들의 향연
마치 갓 깨어난 병아리
재잘거림으로 들리는 듯 하지 않은가
귀엽고
깜찍하고
저절로 너와
눈길을 마주하고 싶구나
이름은 뭐니
내가 물으면 수줍어 하며
바람꽃이요 하고 답 할거 같고
반가와서 내가 미소 지으면
너도 살포시 미소지어 줄것 같다
구릉지 바위 앞마당에서
형제들과 손잡고 햇살에 나와 놀다가
나와 첫 눈 마주치니
너도 반가운 게로구나
- 2017. 3.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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