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산과 여행

덕유산 상고대를 만나러 가다 (2018.1.18 (목))

이호은 2018. 1. 19.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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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눈산행지를 말하라 하면 덕유산을 빼놓고서는 말할수 없을정도로

그만큼 덕유산은 대표적인 겨울철 눈산행지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설천봉까지는 곤도라를 이용해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오를수 있고

설천봉에서 향적봉 정상까지도 넉넉하게 20여분이면 오를수 있어

누구나 쉽게 다녀올수 있게 되면서

휴일이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과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이 되어 버렸다.

 

그래서 겨울철에는 전국에서 모여든 관광객과 등산객들로 인하여

휴일산행이 쉽지않은 관계로 나는 오늘 휴일산행을 피해 휴가를 내서

평일에 안내산악회편으로 덕유산 눈산행을 나섰다.

 

 

                     □ 일      시 : 덕유산 상고대를 만나러 가다 ( 2018.1.18(목) )

                  □ 코      스 : 곤도라탑승장 - 설천봉 - 향적봉 - 중봉-오수자굴 - 백련사

                                     - 삼공리주차장(약 13키로)

                  □ 산행시간 : 10 : 30 ~ 14 : 40( 4시간 10분)

 

 

 

향적봉 정상에서

 

 

 

오늘 산행후 귀경출발시간은 오후4시다!

10시30분 덕유산 무주리조트 곤도라 승강장에 도착해서 

곤도라를 타고 설천봉에 올라 산행을 시작해서

오후4시까지는 산행을 완료하고 버스에 승차해야만 한다.

 

일반 동호인모임 산악회와는 달리 안내산악회는

늦게 하산하는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오늘 산행거리는 약13키로,

줄서서 오르는 수많은 등산객들로 인하여 빨리 오를수도 없고

덕유산의 환상적인 설경을 사진에 담지 않고 그냥 지나칠수는 없기에

오후 4시까지 버스에 승차하려면 그리 여유를 부릴시간이 없다.

 

오늘 산행코스는 A 코스와, B 코스를 나누어 진행하는데

B 코스는 곤도라를 타고 향적봉까지 갔다가

다시 곤도라를 타고 원점회귀 하산해서 셔틀버스로 삼공리 주차장까지

이동해서 합류해 귀경하는 팀이고,

 

A 코스팀은 다시 향적봉에서 중봉을 거쳐 오수자굴로

그리고 백련사에서 삼공리주차장까지 13키로 코스의 긴코스팀과,

A 코스팀중에서도 향적봉에서 백련사로 바로 내려와

삼공리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단코스팀으로 나누는데

나는 향적봉에서 중봉을 거쳐 오수자굴로 그리고 백련사를 거쳐

주차장으로 하산하는 약 13키로의 긴코스를 택했는데

A코스중에서도 대부분 짧은코스를 택했다. 

 

 

 

무주리조트 고도라 탑승장에서 곤도라를 이용하여 설천봉으로 오른다

평일에는 도착하는 순서대로 탑승권을 끊어 곤로라를 타고 오르면 되나

주말이나 휴일에는 전국에서 몰려오는 관광객과 등산객들로

곤도라를 타기가 쉽지않다.

이번주 주말에도 곤도라 탑승예약이 이미 끝난상태라고 한다 

 

 

 

설천봉에 상징인 상제루

 

 

 

 

 

 

 

 

 

 

 

 

 

 

 

 

 

 

 

 

곤도라를 이용해서 설천봉에 오른 등산객들이

아이젠과 스패츠등 장비를 갖춰 눈꽃으로 덮힌 향적봉으로 오른다 

 

 

 

 

 

 

향적봉으로 오르며 뒤돌아본 설천봉의 상제루에 멋진 설경의 모습

 

 

 

 

 

평일임에도 향적봉을 오르는 길은 이렇게 붐빈다

 

 

 

 

 

 

 

 

 

 

 

카메라 설정의 밝기값을 너무줬나보다.

 

 

향적봉을 오르는 사람에 향적봉까지만 갔다가 다시 내려오는

사람에 이 코스는 겨울철이면 만원이다

 

 

 

 

 

 

 

 

 

 

 

 

 

 

 

꽃을 찾아서  / 이호은

 

 

눈 없는 겨울

눈꽃없는 겨울이

어디 겨울이더냐

 

애꿎은 하늘만 쳐다보다

기다림에 지쳐

직접 꽃을 찾아

나비처럼 예로 날아 왔어

 

지난겨울

이곳에 피였던 그 꽃이 너무 그리워

새벽바람에 실려

내 눈에

내 가슴에다

그 꽃을 담으려 왔다

 

따뜻한 온기보다

향적봉 칼바람이 만들어 내는

환상의 눈꽃이 있는

이곳이 겨울이야

 

동화나라

여기 설천봉에서 피는 꽃이

꽃중에 꽃

진정 겨울 꽃 인거야

 

  

- 2016. 1. 28 -

덕유산 향적봉에 올라

 

 

 

 

겨울꽃을 찾아와 그 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모두들 꽃에 흠뻑 빠져있다

 

  

 

이 모습에 감탄사 밖에는 어찌 표현할 언어가 부족하지 않는가!

 

 

 

 

 

 

 

 

 

 

 

 

 

 

 

 

 

 

 

 

향적봉 정상에 돌탑에서도 평일임에도 많은 사람들로 인증사진찍기가 쉽지않다

 

 

 

겨우 표지석에서 한장담았다

 

 

향적봉 정상에 모습

 

 

 

 

 

 

 

 

 

 

 

 

향적봉대피소로 향하는 등산객들

 

 

대피소에서 바라본 향적봉 정상부에 등산객들 모습이다

 

 

 

 

 

 

 

 

 

 

 

 

 

 

 

 

 

 

 

 

 

 

 

 

 

 

 

 

 

 

 

 

 

 

 

 

 

 

향적봉 정상부에서 향적봉대피소로 이어지는 등산객들 행렬

 

 

 

대피소에서 중봉으로 가는길에 만나는 

유명한 주목나무이나 사진찍는 대기줄이 길어

그냥 지나치며 한쪽모습만 담으며 지나쳤다

 

 

 

이 사진은 2016년도 1월28일에 위 주목나무와 같은장소에서 찍은사진이다

 

 

 

 

 

 

 

 

 

 

 

 

 

 

 

 

 

 

 

 

 

 

 

 

 

 

 

 

 

 

 

 

 

 

 

 

 

 

 

 

 

 

 

 

 

 

 

 

 

 

 

 

 

 

나무터널 뒤로 중봉의 설경을 감상하는 어느 등산객들의 뒷모습을 담아보았다

 

 

 

 

 

 

눈 꽃 /이호은

 

 

 

여보게...

그대는, 꽃을

무엇으로 피우는지 아는가!

 

적당한 온도와 습도

빛으로 만 피우는지 알았으나

일진광풍 휘몰아쳐 찬바람으로

꽃을 피울 수 있음을

난 설천봉 덕유산 정상에서 보았네

 

봄에 피는 벚꽃 인들

이리 고울 수 있으랴

오뉴월에 철쭉 인들

이리 매혹적일 수 있으랴

 

사철푸른 구상나무 가지마다

함박꽃을 피워 놓고

천년주목 고사목에도 꽃을 피워

새 생명을 불어 넣은 걸

나는 보았네

 

봄에 피는 꽃보다

온실에서 피운 꽃들보다도

한겨울 맹추위 찬바람 맞아가며

어둠속에서 피어 난

설천봉 눈꽃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나는 이곳에서 보았네

 

 

 

ㅡ 덕유산 설천봉에서 ㅡ

 

 

 

중봉의 모습

 

 

 

 

 

 

 

 

 

 

 

 

 

 

 

 

 

 

 

 

 

 

 

 

 

 

 

 

 

중봉으로 오르는 앞서가는 등산객들

 

 

 

 

 

 

 

 

중봉

 

 

중봉에서 바라본 남덕유로 향하는 덕유의 능선들

 

 

저 뒷 봉우리를 넘으면 안성에서 올라오는 동업령과 만나고

그 뒤로는 남덕유로 향하는 코스다

 

 

 

 

 

 

 

 

 

 

 

 

나는 여기 중봉에서 좌측능선을 타고 오수자굴로 향한다

 

 

오수자굴로 향하는 능선에도 눈꽃들로 가득하다

 

 

오수자굴로 향하는 능선에서

 

 

 

 

 

 

 

 

 

 

 

 

 

 

 

 

 

 

 

 

 

 

 

 

 

 

 

 

 

 

 

 

 

 

 

 

 

 

 

 

 

 

 

 

 

 

 

 

 

 

 

 

 

 

 

 

 

 

 

- 오수자굴 -

이곳 오수자굴은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곳에서 득도를 했다는 전설에 오수자굴로 불린다

 

 

 

 

 

오수자굴의 유명한 역고드름의 모습

 

 

 

 

 

 

 

 

아직도 백련사까지는 2.4키로 그리고 백련사에서

무주구천동 탐방지원센타까지는 6키로를 더 가야한다.

 

 

 

 

 

 

 

 

 

 

 

백련사에 도착하다

 

 

 

 

 

 

 

 

 

백련사 일주문을 지난다

 

 

끝없이 이어지는 구천동계곡길

 

 

 

 

 

 

 

 

 

 

 

 

 

 

계곡길 중간에 덕유산 휴게소도 나오고

 

 

 

 

 

 

 

 

아직도 주차장까지는 2.1키로가 남았다

 

 

 

 - 구천동수호비 -

구천동수호비는 6.25전쟁 당시 아군이 낙동강까지 후퇴하였다

다시 반격하여 북진하는 과정에 유엔군의 인천상륙작전으로 퇴로가 막힌

인민군 패잔병들이 이곳으로 들어와 패잔병을 토벌하는 과정에 

많은 지역대원들이 전사를 하였는데 자손이나 가족이 없으며

 분묘도 없이 구천을 떠도는 것을 구천동 수호동지회에서

이를 추모하기 위하여 이곳에 비를세웠다고 한다.

 

 

 

 

 

 

 

 

 

 

 

 

 

 

 

드디어 덕유산 무주구천동 탐방지원센타 하산완료다

 

 

고맙다!

오늘 덕유산 그 이름값을 해줘서...

 

실망을 주지않고

덕유산의 이름에 걸맞는

자랑스럽고 환상적인 모습을

오늘도 내게 보여줬다!

 

고맙다!

덕유산아....

이제 서울로......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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