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산과 여행

무술년 첫 산행을 평창 계방산으로( 2018.1.6(토)) 

이호은 2018. 1. 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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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 산행을 어디로 잡을까!

고민 고민을 하다가 블로그에 올라온 겨울 눈꽃 산행지

계방산 눈산행 사진에 꽂혀서 바로 안내산악회 산수산악회에

좌석을 예약하고 입금을 하였다.

 

가끔 이용하는 안내산악회가 좋은점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용기는 나지않고, 그렇다고 차를 갖고 가자니

들머리와 날머리가 달라서 불편하고 그럴때에 나에게

교통편 만을 제공해 주는 안내산악회를 이용하곤 하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다녀올수 있어서 편리하다.

( 계방산 산행 교통비 19,000원에 다녀오다)

단지 불편한점이 있다면

사전에 산행지에 대한 충분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일반 동호인 모임 산악회와 달리 안내산악회는

산행대장의 충분한 안내를 기대하기 어려워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 산행을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면 그리 틀리지 않을거 같다.

그러기에 들머리와 날머리까지 충분한 산행정보와

산행실력이 뒷받침 되어야 만 정해진 시간까지 산행을 완료한후

버스편으로 귀경할수 있다는 부담이 있다.

 

그러고 보니 계방산 눈산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십년 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눈산행이나 단풍산행으로 유명산 산행지는 휴일산행에

수많은 등산객과 관광객들로 발길에 차여서 망설이다가 잘 나서질 못했었다.

그러나 올겨울 아니 무술년 새해에는 첫 산행으로

오랜만에 우리나라의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 덕유산에 이어

남한에서 다섯 번째로 높다는 강원도 펑창의 계방산으로 한번 나서본다.

 

 

 

              □ 일     시 : 무술년 첫 산행을 평창 계방산으로( 2018.1.6(토) )

            □ 코     스 : 운두령 - 1166봉- 1492봉 - 주목군락지- 전망대- 정상- 1275봉

                               -권대감바위 - 아랫삼거리 주차장(약 9키로 )

            □ 산행시간 : 10: 00 ~ 14: 00(4시간 00분)

 

 

  

 

벌과

나비의 힘찬 날갯짓

꿀을 찾아 날아왔다

 

이 한겨울

산중에

꽃이 피는 것을

어찌 알았으랴

 

서걱서걱 뺨을 때리는

매서운 칼바람에도

꿀을 따는 날갯짓을

멈추지 않는다

 

얼굴엔 환한 미소를

등짐에는

행복을 가득 따서

짊어지고 가리라

 

 

 

- 2018. 1. 6 -

평창 계방산에서

 

 

 

 

계방산 정상에 돌탑

 

 

 

운두령 고개마루 들머리에 도착하니 벌써들 북적인다.

이곳에서 하차하여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계단을 따라 순서대로 오른다

 

 

 

 

이곳 운두령은 우리나라에서 차로 오를수 있는 고개로는

함백산의 만항재 다음으로 높다고 하며

운두령을 넘기전에 행정구역이 평창군이며 이 넘어로는 횡성군에 속한다

 

 

 

 

 

 

 

 

 

 

 

 

 

 

이런 하늘을 보았는가!

가슴시리도록 파란하늘 ...이 하늘을 서울로 옮겨다 놓을순 없을까!

미세먼지로 가득한 서울하늘만 바라보다 이리도 파란하늘을 보니

욕심이 난다!

그러나 이렇게 날씨가 좋으니 한가지 안좋은게 있다.

바로 상고대를 볼수 없다는 것이다.

하늘은 원하는 것을 다 주시지 않는가 보다.

한가지를 주시면 한가지를 주시지 않고,

한가지를 잃으면 다른 한가지를 선물로 주시는거 같으니

참으로 세상은 그래서 공평하다 고나 할까!

 

 

 

 

 

 

 

 

 

고도를 높이며 깔딱을 오르니

이제 시야가 트이고 발아래로 봉우리들이 들어온다

 

 

 

 

 

 

 

 

이 나무가지에 꽃이 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쉽다! 그래도 아쉬운건 아쉬운거다! ㅎ

 

 

 

 

 

1492봉 전망대에 오른다.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하기에는

인증샷 하기위해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고 기다리기 싫어

그옆에 돌탑으로 정상인증을 대신한다.

돌탑으로 정상 인증을 대신 했다고 누가 뭐라 할것인가!

소리없이 왔다 소리없이 가면 그만 인 것을... 

 

 

 

 

 

 

 

 

정상에서 인증샷하기위해 길게 늘어서 있는 줄...

 

 

정상에서 하산코스는 정상을 지나 주목나무 삼거리에서

노동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와

여기 계단으로 해서 능선을 타고 하산하는 코스가 있는데

주목나무 삼거리에서 노동계곡으로 하산코스는 

예전에 산행시 두번정도 그리로 하산코스를 잡았었기에  

오늘은 계단을 타고 능선으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한다

 

 

 

이 코스는 설악산 중청봉에서 소청으로 내려가는 계단을 연상시킨다.

비록 설악에 소총으로 내려가며 바라보는 공룡능선과 천불동 용아장성의

풍광에 견줄거는 아니지만 

그러나 저 산그리메가 아름답지 않은가!

 

 

 

 

 

 

 

 

 

 

 

 

 

 

 

 

 

 

 

 

 

 

 

 

 

 

 

 

 

 

 

 

 

 

 

 

 

 

 

 

 

 

 

 

 

능선으로 불어오는 바람에 눈이 협곡처럼 쌓였다

 

 

 

 

 

권대감바위

권대감이 던진 부적이라는 전설의 바위

 

 

 

 

 

이 어마어마하게 쌓인 눈좀봐라!

바람에 2미터는 족히 쌓인거 같다 

 

 

 

 

 

 

 

 

 

 

 

능선을 타고 거의 내려오니 노동계곡이 내려다 보인다.

저 계곡위에 이승복이 살던 옛집이 있으나

오늘은 계곡으로 내려오지 않아 들르지를 못한다

 

 

 

오늘 계방산으로 등산객들을 태우고 온 버스들이 주차되어 있다

 

 

 

 

 

 

 

 

주차장에 하산을 완료!

 

 

 

지난주 아름다운 상고대에 꽂혀서 달려온 계방산...

그러나 어찌 날마다 장날일수 있는가!

너무 날씨가 좋아도 탈이라고나 할까

어제 구름이라도 안개라도 껴줘야 상고대를 구경할수 있는데

너무 건조한 깨끗한 날씨가 먼길 달려온 산꾼들을 조금은 실망을 시켰다고 할까!

아쉬운 마음을 안고 돌아간다.

그러나 상고대를 보지 못했으면 어떤가!

자연과 하나되어 행복한 하루를 보냈으면 그것으로 족하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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