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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
글 / 이호은
쉰여덟 내 나이
단 한 번만이라도
소리 내
펑펑 울어보았으면....
너무
너무
그립고
너무
너무
보고픈 데....
오십 평생을
그리움으로 살아왔는데
오십 평생을
눈물로 살아왔는데
얼마나 더 보내야 할까
얼마나 더 아파해야 하나
이 힘든 시간이
내게 얼마나 더 남았을까
당신 만나러 가는 날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나
이토록 그리운데
이토록 간절한데
차라리
그 날이 내일이고 싶다
단 한 번만이라도
소리 내 펑펑 울어봤으면
단 한 번만이라도
그 이름
소리 내 불러봤으면
어머니......
- 2018. 3. 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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