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그 날

이호은 2019. 2. 25. 15:51
728x90




그   날

 

글 / 이호은

 

 

 

새 날이 열리는 날

광화문 네거리에는

태극기 높이 휘날리며

자유를 얻은

환희의 음성 가득하리라

     


신 자유주의를 가장한

어둠의 날에도

광화문 네거리에는

꺼질 줄 모르는 자유를 향한 불길

활활 타 올랐으니

 

봄은 오리라

이념의 암흑기 동면의 겨울

긴긴 터널을 빠져나와

자유 열망의 봄바람에

얼어 붙어 던 물길은

다시 녹아 강물처럼 흘러서

더 넓고 깊은 바다로 흐르리라


 

그날에는

자유를 불렀던 이름

불 같이 식을 줄 모르는

자유 열망을 쫒은 이름들도

하나

하나

기억하고 기억해서

영원히 잊지 않고

부르고 또 부르리라

 

 

 

- 2019. 2. 25 -



728x90

'나의 시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약 사발  (0) 2019.02.27
베트남 북.미 회담은 비핵화쇼와 이벤트 잔치에 지나지 않는다!  (0) 2019.02.26
괴 물  (0) 2019.02.23
이게 정권의 폭력이고 국가 해체다  (0) 2019.02.23
이게 군대냐  (0) 2019.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