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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날
글 / 이호은
새 날이 열리는 날
광화문 네거리에는
태극기 높이 휘날리며
자유를 얻은
환희의 음성 가득하리라
신 자유주의를 가장한
어둠의 날에도
광화문 네거리에는
꺼질 줄 모르는 자유를 향한 불길
활활 타 올랐으니
봄은 오리라
이념의 암흑기 동면의 겨울
긴긴 터널을 빠져나와
자유 열망의 봄바람에
얼어 붙어 던 물길은
다시 녹아 강물처럼 흘러서
더 넓고 깊은 바다로 흐르리라
그날에는
자유를 불렀던 이름
불 같이 식을 줄 모르는
자유 열망을 쫒은 이름들도
하나
하나
기억하고 기억해서
영원히 잊지 않고
부르고 또 부르리라
- 2019. 2. 2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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