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시 세계

나의 발을 묶어놓다!

이호은 2020. 5. 16.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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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발을 묶어놓다!

 

 

평소 주말이면

산으로 튀는 나의 모습이 보기 싫었나!

아니면,

산에서 마냥 행복해하는 모습을 질투하였었나!

산으로 향하는

나의 두발을 묶어놓았다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어제 아침,

아파트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젖은 신발 바닥이 미끄러웠었나

계단을 내려가다 미끄러지며 뒤로 넘어졌다.

무릎이 비틀렸는지

당시에는 괜찮겠지 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무릎 통증이 심해진다.

 

오늘 아침

정형외과에서 엑스레이 검사 결과

무릎 인대가 손상된 거 같다고

깁스를 하라고 한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는 사람으로서

깁스 할 형편이 못 된다 하였더니

그러면 바로 큰 병원으로 가서

MRI를 찍어보고 수술을 하라고 권한다. ㅠㅠ

 

집으로 와서는

안양 모 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는

작은아들한테 전화를 해서 사정 얘기를 하고는

MRI를 찍을 수 있게 오후 3시 반에 예약을 잡아 놓았다.

병원 특성상 토요일에도 근무를 하는 아들이 

오전근무후 퇴근해서 집으로 모시러 온다는 걸

운전을 못할 정도는 아니라고 걱정하지 말라고

아빠가 3시 반까지 병원으로 간다고 하였다.

 

MRI 검사결과 

이상 없이 나와야 할 텐데 걱정이다.

검사 결과 만약 인대 손상으로 나오면 

당분간 산에는 못 갈 거 같다.

북한산도 아닌, 

겨우 아파트의 주차장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미끄러진 사소한 사고가

발을 꼼짝 못 하게 묶어 놓는다.

 

계단에서는 항상 조심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소한 사고가 잘못하면 큰 사고로 이어지게 됩니다.

머리를 다칠 수도 있고, 

안면손상에 치아손상도 될 수가 있습니다.

산에서도 조심....

우리가 평소 아무렇지 않게 이용하는

계단에서도 항상 조심합시다!

 

 


- 주말아침 정형외과를 다녀와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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