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과 여행

북한산성 12성문을 돌다!(2020.6.27(토))

이호은 2020. 6. 27.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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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토요산행으로 어디를 갈까 생각하다

갑자기 북한산 12 성문 생각이 나서

오늘은 3년 만에 북한산 12 성문을 돌아보자 하고 
배낭을 둘러매고 아침일찍 차를 몰아 
북한산성입구로 향한다.

그간 북한산 12성문 종주는

6번을 종주하였는데

이번이 7번째 12성문 종주가 된다.




북한산에 참모습을 보시려거든 / 이호은

 
산을 좋아한다
북한산에 오르는 이여
백운대를 올랐다 하여
북한산 갔다 왔다 말하지 말라

그대가 오르는
백운대를 올랐다 하여
북한산을 보았다고도
말하지도 말라

북한산
봉우리 봉우리마다 돌고 도는
12 성문도 다 돌아보지 않고
북한산을 다녀왔다
말하지 말라

설령 12 성문을
돌고 돌았다 하여
또 북한산을 다 보았다고도
말하지 말라

사계절 변하는
북한산의 속 모습을 보지도 않고서
북한산을 어찌 안다고
말하랴

진짜
북한산에 참모습을 보시려거든
산을 사랑하는 마음
자연 앞에 겸손한 마음을 갖고
북한산에 오시라

 



□ 일       시 : 2020.6.27(토) 북한산성 12 성문을 돌다
□ 코       스 : 북한산성입구 - 탐방지원센타 -내시묘역길 - 원효대 - 원효봉 - 북문 - 상운사
                    - 백운동암문(위문) - 용암문- 대동문 - 보국문 - 대성문 - 대남문 - 715봉

                    - 청수동암문 - 나한봉 - 나월봉 - 부왕동암문 - - 증취봉- 용혈봉 - 용출봉

                    - 가사당암문- 국녕사 - 북한동 역사관 - 대서문- 산성입구 (15.43 키로 )
□ 산행시간 : 07:30 ~ 15: 53 (약 8시간 23분 )

 

 


12 성문 종주 시간 기록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ㅇ 북한산성입구 출발 : 7시 30분
ㅇ 시구문 : 8시 5분
ㅇ 북문: 9시 10분
ㅇ 백운동 암문:10시 30분
ㅇ 용암문 : 11시 5분
ㅇ 대동문: 11시 35분
ㅇ 보국문 : 12시 10분
ㅇ 대성문 : 12시 35분
ㅇ 대남문 : 12시 45분
ㅇ 청수동암문 : 13시 00
ㅇ 부왕동암문 :13시 45분
ㅇ 가사당남문 : 14시 50분
ㅇ 대서문: 15시 30분
ㅇ 북한산성입구 하산 완료: 15시 53분

 

 

 

12 성문 중 원효봉에서

 

 

 

 

 

 

 

 

주차장에서 바라보는 원효봉과 그 뒤로 만경대와 노적봉

 

 

북한산 탐방지원센타

 

 

탐방지원센타를 지나 둘레길 입구에서 좌측의 다리를 건너 원효봉입구로 진행하다

 

 

 

 

내시묘역구간에서 우측으로 원효봉으로 오르는 들머리다

 

 

 

 

 

12성문 종주의 첫 번째 시구문(서암문)으로

시체를 밖으로 내보내는 문이라 해서

시구문으로 불렸다고 한다

 

 

시구문을 지나면서부터는

원효봉정상까지

돌계단에 깔딱의 연속이 이어진다

 

 

 

 

오늘 12성문의 11번째 가사당암문이 있는

건너편 의상봉으로서

원효봉으로 올랐다가 북문을 거쳐 상원사로 내려가

다시 백운대를 오르는 백운동암문에서 

북한산의 주능선을 타고 대남문까지 가서는

대남문에서 다시 의상능선으로 접어들어 

의상능선을 타고 저 맞은편 의상봉이 있는 가사당암문까지

그리고 국녕사로 내려와서

오늘 12성문의 마지막 성문 대서문을 끝으로

오늘의 12성문 종주는 끝나겠다

 

 

원효암

 

 

 

 

 

-원효대-

이곳 원효대는 원효대사가 좌선수양 하던 곳으로 일려져 있다

 

 

원효봉 정상에 올라

북한산 최고지휘부를 배경으로

백운대와 만경대 그리고 노적봉의 전경을

병풍처럼 가슴에 안아볼수 있는

최고의 풍광을 자랑한다

 

 

원효봉정상에서

 

 

두번째 문인 북문

 

 

오늘의 2번째 성문 북문을 거쳐

3번째 백운동암문을 항하여 다시 상원사로 내려간다 

 

 

상원사

 

 

대동사

 

 

상원사와 대동사를 거쳐

다시 백운대 아래에 위차한 백운동암문으로 오른다

 

 

 

 

 

 

 

 

 

 

옛 약수암아래 쉼터에서 잠시 숨을 고르고

3번째 백운동암문까지 깔딱을 오른다

 

 

백운동암문까지는 이런 돌계단이다

 

 

 

 

 

오늘의 3번째 백운동암문에 도착하다

이곳 암문을 통과해 좌측으로 오르면 백운대에 오를수 있겠고

직진해서 내려가면 우이동으로 하산길이 되어 있다.

나는 여기에서 다시 올라 온 길을 되돌아 내려 가다가

좌측으로 만경대의 허릿길을 거쳐

북한산의 주능선상에 위치한 용암문과 대동문

그리고 보국문과 대성문, 대남문까지 진행하여

대남문에서는 다시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

의상능선을 타고 봉우리 봉우리 넘어서

청수동암문과 부왕동암문 가사당암문까지

진행을 하게 되겠다

 

 

올라왔던 계단을 되짚어 내려가다

아래 이정목에서 방향을 좌틀하여

노적봉 방면의 용암문으로 향한다

 

 

만경대 허릿길은

요즘 이렇게 나무계단을 잘 설치해 놓아서

훨씬 안전하게 산행을 즐길수 있게 되었다

 

 

백운동암문에서

만경대 허릿길을 지나면서는 

백운동암문까지 힘들게 올라온 것을 보상해주는 

방금 지나온 원효봉과

우측으로 이어지는 염초능선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수 있는 즐거움이 선사해준다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백운봉(백운대)의 모습이 되겠다

 

 

백운대를 배경으로

마침 사진을 찍고있어 한장 부탁해서 

한장 얻고 지난다

 

 

노적봉의 모습

 

 

12성문 중 첫 문인 시구문과 북문이 있는 원효봉과 우측으로 염초봉의 모습이다

 

노적봉이다

노적봉은 동봉과 서봉으로 이루어져 있다

 

 

 

 

 

 

 

 

노적봉 깃점

 

 

네번째 용암문에 도착하다

 

 

북한산 대피소

 

 

 

 

 

 

 

 

 

 

 

대동문이다

이곳 대동문을 통과해서 좌측으로 내려가면

진달래능선을 거쳐 우이동으로 내려갈수 있겠고

우측으로는 정릉방면으로도 내려갈수가 있겠다

 

 

대성문에서 점심을 먹고 있는데

옛 산행 멤버 인 후배가 인사를 한다.

100대 명산에 뛰어들어 마무리하고,

백두대간도 마무리하고

요즘은 철인 종목에 뛰어들어 철인 3종 경기까지 섭렵을....

지금은 남한의 지맥을 찾아 걷고 있다면서

철인경기 종목 친구들과 북한산에 왔다고 한다

 

 

 

 

6번째 성문 보국문

 

 

7번째 대성문

 

 

- 8번째 대남문 -

최근까지 복구공사가 한창이었었는데

복구가 완료되서 가림막이 철거가 되어 산뜻해진 모습을 볼수있다.

단청까지 곱게 단장되어 아름다운 모습까지 갖추게 되었다

 

 

 

 

이곳 대남문에서는

구기동방면으로 하산할수도 있겠고

문수봉을 거쳐서

북한산의 주능선인 불광동 방면으로

진행할수가 있으며

청수동암문을 거쳐

북한산의 공룡능선이라 일컬을 만한

북한산 최고의 코스인 의상능선을 타고

의상봉까지 진행하여

북한산성입구로도 하산을 할수가 있겠다.

 

본인은 오늘 12성문 종주를 위해

이곳 대남문에서 의상능선을 타고 

의상봉앞에 가사당암문까지 다시 진행을 하게 되겠다

 

 

 

9번째 청수동암문

 

 

 

 

 

족두리봉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715봉에서 바라보는 의상능선 라인이다

 

오늘 12성문을 진행해온 원효봉에서 백운대까지 저 멀리 눈에 들어온다 

 

 

 

 

나한봉

 

 

 

 

 

앞으로도 이 의상능선 봉우리 봉우리를 넘어

의상봉앞 가사당암문까지 가야한다

 

 

오늘 건너편 좌측 원효봉에서 백운동암문을 거쳐

주능선을 성곽을 타고 이곳까지 왔다.

여기서 의상능선을 타고 가사당암문까지 가서

국녕사로 내려가 대서문을 찍어야

오늘의 12성문 종주를 완주하게 된다

 

 

돌양지꽃

 

 

 

 

나월봉의 에스카레이터 바위

 

 

 

돌양지꽃 / 이호은

 


비봉절벽 바위벽에
노란 돌양지꽃 한송이
애처롭다

삶이 저렇게 슬프던가
삶이 저렇게 아슬아슬 하던가

흙 하나 없이
허공암벽에 매달려
조마조마 한
우주를 품은 고독한 삶

눈물먹고
꽃을 피웠네!

 

 

 

 

나월봉 사면길

 

 

 

 

 

 

 

 

 

나월봉 깔딱 내리막길

 

 

 

 

 

부왕동암문

 

 

10번째 부왕동암문이다

이곳 부왕동암문에서는 암문을 통과해 계곡을 타고

삼천사로 내려갈수도 있고,

반대편으로 부왕사지를 거쳐서

북한산성입구로 하산할수도 있겠다

 

방금 지나온 대남문에서

715봉과 나한, 나월봉의 모습이 되겠다

좌측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남장대지 능선이 되겠고

남장대지능선을 거쳐서 행궁지로 내려서서는

대동문과 보국문 대남문에서 하산하는 코스와 합류해서

산성계곡을 거쳐 북한산성입구로 하산코스가 이어지겠다 

 

 

증취봉

 

 

 

 

강아지바위

 

 

용혈봉

 

 

용출봉의 모습이다

 

 

 

 

 

 

할미바위

 

 

자명해인대(紫明海印臺)

 

의상능선 용출봉 커다란 바위벽에는

紫明海印臺(자명해인대)라는 글이 음각되어 있다.
꽤 오래전에 새긴 글 같으나

정확히 언제 누가 암각을 해놓았는지는 모르지만, 
이 바위의 위에 올라서면 편편하여

주변을 둘러보기에도 좋고 몇몇이 앉아서
담소를 나누기에도 좋은 전망대인데,

예전부터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곳에 올라와
주변을 둘러보면서 느낀 감정을

렇게 간결한 글귀로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자명(紫明)은 산자수명(山紫水明)의 자명으로

아름다운 북한산을 노래하는 말이겠고,
해인(海印)은 직역하면 바닷물에 도장을 찍는다는 뜻 같은데

바닷물에 도장을 찍으면 
흔적도 남지 않을 것이기에

아름다운 북한산을 바라보면서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는
온갖 욕심이나 번뇌를 바닷물에 도장을 찍듯

모두 잊어버리고 내려가기에
좋은 장소라는 뜻이리라

 

 

용출봉

 

 

용출봉 오르는 철계단옆의 소나무가

비를맞아 푸른빛 윤기가 흐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바로 앞 봉우리가 바로 의상봉이 되겠고,

뒤편 우측의 봉우리가

오늘 12성문의 첫봉우리 원효봉이 되겠다.

오늘의 11번째 성문인 가사당암문도

이 용출봉을 내려가면 만날수가 있으며.

나는 11번째 가사당암문을 찍고 국녕사로 내려가 

오늘의 12번째 성문 대서문을 만나서 

나의 7번째 12성문 종주를 완주하게 되겠다

 

 

 

 

 

용출봉을 내려가는 길은 철 난간 암릉으로 위험구간이라 조심해야겠다

 

 

 

 

 

드디어 의상능선의 시발점의 첫문이기도 하고,

마지막 문이기도 한 가사당암문이다.

 

12성문의 도전방법에 있어서

어느방향으로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대서문을 거쳐 

이곳 의상능선의 가사당암문부터 시작하기도 하고

오늘 본인이 출발점으로 시작한

원효봉의 시구문에서 부터 시작하는 방법이 있겠다.

 

어느방향으로 시작해서 진행하느냐는

각자 취향에 따라서 선택하면 되겠고

본인은 양 방향 다 도전을 해보았다.

 

또한, 오래전 당시는 12성문 코스 또한

지금과 같이 비탐지역 설정이 없을때여서

지금에 코스와 약간 다르게 진행을 하였었는데

시구문을 거쳐 북문에서 염초봉으로 올라

약수암쪽으로 바로 진행하기도 하였고,

대서문을 찍고 대서문 성곽을 타고

바로 의상봉 직벽을 올라서

가사당암문으로 진행하였던 경험을 갖고있다.

 

 

가사당암문 아래의 국녕사 대불의 모습

 

 

북한동 역사관

 

 

오늘의 12성문 중

마지막 열두번째 대서문입니다

드디어 12성문 완주입니다

 

 

북한산성입구

탐방지원센타로 하산을 완료

나의 7번째 12성문 종주를 마무리하다




3년 만에 다시 12 성문 종주를 하였으나
체력이 예전만 못하다.

지난번 설악의 공룡능선도 쥐가 나서
시간이 예전보다 많이 소요되었었는데
이번 12 성문 종주 시간도 3년 전 보다
1시간 정도 더 지체되었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세월 앞에 장사 없다는데...
북한산 12 성문 종주를 앞으로도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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