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과 여행

북한산 노적봉 산행( 2020.9.4(금))

이호은 2020. 9. 4. 20:34
728x90


온 국민이 코로나 19로 힘들어할 때도
어김없이 계절은 바뀌어 가을은 찾아 오네요!

북한산에도 가을이 왔습니다.
지난주 산행에 그렇게 습하고 무덥던 날씨가
불과 일주일 사이에 이렇게 시원한 가을 날씨로 바뀌었습니다. 

오늘은 오랜만에 평일 산행을 나섰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하여
저희 사무실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2.5단계 거리두기 시책에 따라 
탄력 근무제로 교대근무를 시행함에
연락망을 가동하면서 
코로나 19가 없는 북한산 노적봉에서 산중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 일     시 : 북한산 노적봉 산행(2020. 9.4(금))
            □ 코     스 : 산성입구- 산성계곡 - 중성문 - 중흥사 - 북한산 대피소 - 용암문
                             - 노적봉 갈림길 - 노적봉 동봉 - 보리사 - 노적봉 서봉 - 소나무 릿지길 입구

                             - 북장 대지 - 대동사 약수터 - 개연 폭포 - 보리사 북한동 역사관 - 대서문

                             - 산성입구(10.76 키로 미터 )
            □ 산행시간 : 09 : 00 ~ 15 : 28( 6시간 28 분)

 

 

 

 

노적봉 서봉 정상 나폴레옹 모자바위에서

 

 

노적봉에서 동영상

 

 

 

 

 

평일이라 평소 주차하던 공터 주차장도 한산하다. 주차하고 출발.....

 

오늘 목적지 저 노적봉을 향하여.... 고.. 고....

 

북한산성입구 탐방지원센터를 통과하여

 

 

 

 

 

 

 

 

 

 

 

어제 내린 비로 계곡물은 시원하게 쏟아내 린다

 

 

 

 

 

 

 

 

 

북한동 역사관 앞 쉼터

 

 

 

 

 

중성문에서 올라야 할 목적지 노적봉을 올려다보고...

 

 

 

 

 

 

 

산영루

 

 

 

 

 

 

 

 

 

중흥사를 지난다

 

중흥사를 지나 우측으로는 대남문으로 좌측은 북한산대피소 방향이다

 

 

 

노적봉

 

 

 

북한산대피소

 

북한산대피소 앞 용암 사지 석탑

 

 

 

용암문 앞에서

 

 

 

우측은 동봉이고 좌측이 서봉에 모습이다

 

하늘이 이쁘지 않은가... 이쁜 건 그냥 지나치면 안 돼! 

 

 

 

 

 

노적봉과 백운대로 향하는 갈림길에 도착하다.

저 위의 갈림길에서 우측으로는 백운대로, 저는 좌측으로 목책을 넘어 노적봉 동봉으로...

 

위험 표지판 앞 목책을 넘어 노적봉 동봉을 오릅니다

 

 

 

 

 

암릉을 릿지로 올라야 동봉에 오를 수 있겠다

 

 

 

 

 

 

 

동봉에서 서봉을 배경으로 셀카놀이를 즐기고 잠시후 서봉으로 건너갑니다

 

백운대와 우측에 인수봉이 보이고...

 

얼마 전 낙뢰 사망사고가 있었던 만경대 모습이 되겠다

 

백운동 암문 위로 바위꾼들의 성지 인수봉의 모습이다

 

백운대와 인수봉, 만경대를 파노라마로 잡아보았다

 

원효봉과 염초봉의 모습

 

동봉에서 서봉을 바라본다. 동봉을 내려갔다가 서봉으로 올라야 한다

 

동봉에서 내려와 서봉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이곳 직벽을 올라야 한다

 

서봉의 직벽을 올라 방금 건너온 동봉을 바라본다

동봉에 올랐을 때 뒤따라 올라 온 부부의 모습이 보인다

오늘 자일을 지참했으면 저 부부를 서봉으로 안내를 할 텐데

오늘 혼자 오느라 자일을 준비하지 않아 저 혼자만 서봉으로 오르고 

저 부부는 서봉에는 오르지 못하고 동봉에서 바로 하산을 하였다

 

대신 사진만 몇 장 찍어주고 혼자 서봉으로 건너왔다

 

노적봉 / 이호은


속세에는 
역병이 돌아 어지러우나
노적봉에 오르니 
역병은 없고
옛 영웅 나폴레옹 모자 마니
 대신 반기는구나

노적봉에 올랐으니
역병 스트레스 모두 날려버리고
영웅의 모자 쓰고
나폴레옹이 되어
세상 한번 품어 보라 한다

무엇이 두려우랴
세상이 다 발아래에 있는데
노적봉 정상
지금 이곳에서만은 
내 세상에 
내가 영웅 나폴레옹이다



- 2020. 9. 4 -
노적봉 정상에서

 

 

노적봉의 명물 나폴레옹 모자바위다

 

바  위   / 이호은


내가 세상에 없는 날
이곳에 오리라

바람부는 날
바람과 벗하고
하늘에 구름 떠다니는날
구름과 벗하며
이 곳에 있으리라

계절도 없이
세월도 없이
천년을 살다가
만년을 더 이곳에 있으리라

이름을 붙여주면
그 이름으로 살고
내 사랑하는 산에 바위가 되어
만년을 또 살으리라

 

 

셀카놀이를 즐기고 백운대를 바라보며 시원한 냉커피로 갈증을 달래 본다

정상에서의 시원한 커피맛은 역시 최고다.

오래앉아 있으니 춥기까지 하다

 

뒤에 올라온 부부는 하산 인사를 한 후 올라왔던 코스로 내려가 동봉에서 보이질 않는다

 

 

 

염초봉의 모습이다

 

 

동봉과 그 뒤로 만경대의 모습이다

 

노적봉에서 실컷 놀고 나폴레옹 모자바위 서북쪽 루트로 하산을 한다

 

암릉을 내려간다

 

 

 

건너편으로는 의상능선 가사당암문 아래의 국녕사와 대불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나폴레옹 모자바위 서북 루트 암릉을 내려와 올려다본모습이다

 

원효봉과 염초봉

 

원효봉

 

 

 

여름 장마기간 많은 비로 서북 루트를 할퀴고 지나가 몇 군데 위험구간이 새로 생겼다

 

그래도 오리는 어디를 가지 않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네! 반갑다 오리야!

 

노적봉 편지 길 아래 연습 볼트 따기 암장...

 

소나무 릿지길 아래

 

 

 

 

 

북장 대지 앞에서 백운대를 바라보며 잠시 쉬면서

 

노적봉의 웅장함

 

암릉을 내려가야 한다

 

건너편으로는 우측의 의상봉과 용출봉 용혈봉으로 이어지는 라인

 

 

 

노적봉을 배경으로

 

 

 

누룽지 바위

 

누룽지 바위를 뜯으며 내려와서

 

 

 

이곳 암릉만 내려가면 위험구간은 끝나겠습니다

 

위험구간을 다 내려와서 올려다 본 하늘이 참 예쁘다

 

이제 저 목책 좌측으로는 노적사로 하산하는 코스, 우측으로는 대동사 약수터로...

 

대동사 약수터로 하산해서 이제 정규등로로 들어섰다

 

개연 폭포 상단 폭포

 

오늘은 평일 산행으로
여유롭게 노적봉을 올랐다 내려와서 
하산길에 늘 그냥 지나쳤던
북한산 4대 폭포 중 으뜸인 개연 폭포를 한번 찾아본다.

개연폭포를 찾으려면 
등로에서 벗어나서 계곡으로 내려 갔다가
다시 올라와야 하기에 
평소 하산길 지친 몸으로 등로를 벗어나 내려갔다 
다시 올라와야 하기에 귀찮아 
그냥 지나치던 곳이었다.


개연 폭포는

북한산 노적봉과 염초봉 사이에서 발원하여 
대동사 아래 원효봉으로 갈라지는 곳에서 만나 볼 수 있게 된다.
개연 폭포는

정릉계곡의 청수 폭포와 더불어 북한산의 4대 폭포로 꼽히지만, 
백운대 아래 좌로는 원효봉이, 
우로는 노적봉이 보이는 높은 곳에 위치하기에 
그 주변이 수려하기로는 
북한산에서 최고로 꼽히는 곳이다.

 

 

개연 폭포

 

 

개연폭포 동영상

 

 

보리사

 

북한산 보호수인 북한동 향나무

 

 

 

 

 

이곳을 지날때마다 늘 궁금하다! 국립공원안에 이 집은 누가살까....문은 잠겨있다!

 

대서문

 

 

 

북한산성입구 탐방지원센터로 원점 회귀하다

 

평일인데도 주차장이 만원이다

 

오늘 올랐던 웅장한 노적봉의 모습으로 노적가리를 쌓아놓은 듯하다 하여 노적봉으로 불린다

 

하산을 완료해서 차를 찾아 바로 집으로 향한다

 

하산 후 바로 귀가해 씻고 시원하게 캔맥주 한잔으로 갈증을 푼다


 



오랜만에 평일 산행으로
아무도 없는 물론 코로나 19도 없는
노적봉을 전세 내서 올랐습니다.

하산 코스는 노적봉 나폴레옹 바위 뒤편으로
암릉을 내려와 경사가 심한 북장 대지로
내려올 수 있는 서북 코스를 택했는데
어제 내린 비와 바위로 물이 흐르고
장마기간 계곡이 쓸려나가서
쉽지만은 않은 하산길이 되었다.

차후, 이 루트로 하산하려는 산꾼은
어차피 비탐에 고수들만 이 루트를 이용하겠지만

이 루트가 예전보다 상태가 안 좋으니 각별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유난히 긴 여름 장마가 지나고
다시 가을이 찾아오듯
우리 곁으로 코로나 19 없는 날이 다시 찾아와
마스크 없는 일상으로 돌아오기를
간절히 소망하면서
평일 노적봉 산행 근무를 마무리합니다.

모두들 코로나 19로부터
건강을 지키시길 바라겠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