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산과 여행

북한산 상장능선 산행(2020.9.18(금))

이호은 2020. 9. 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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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오랜만에 북한산의 
상장능선으로 발걸음을 해본다.
상장능선 발걸음을 끊은 지가 15년 가까이 되지 않나 싶다.

    상장능선은 북한산 능선 중 유일하게

한북정맥상에 포함되어 있는데
노고산의 동쪽 솔고개에서 영봉으로 향하는 
육모정고개 까지를 상장능선이라 한다.

        주봉인 상장봉(543m)을 시작으로 
모두 9개의  크고 작은 암봉들로 이루어져 있으며
국립지리원에서 발행하는 지도에는 상장봉만 표기되어 있다. 

       
 
 


            □ 일     시 : 북한산 상장능선 산행(2020. 9.18(금))
            □ 코     스 : 사기막골 - 북한산 둘레길 충의길 구간 - 전망대 - 전위봉 - 1봉
                             - 2봉(상장봉 )~ 9봉(왕관봉) ~ 사기막계곡 - 사기막골 하산 
             □ 산행시간 : 07 : 45 ~ 15 : 36( 7시간 46 분)       
          
 
 
 

9봉인 왕관봉에서 코끼리를 타고 놀다

 
 

 
 

 

사기막골의 북한산 둘레길 충의길을 들머리에
주차후 상장능선 산행을 시작한다

 

둘레길 전망대

 

충의길 둘레길 전망대에서 20여미터 지나면서
우측으로 목책을 넘어 상장능선의 전위봉으로 오른다

 

 

 
 

 

사기막골 들머리에서 저 전위봉을 거쳐
상장능선 1봉의 8부능선에 도착해서 내려다본다

 

숨은벽능선과 백운대를 바라보다

 

사기막골 들머리에서
이곳 상장능선의 1봉까지는 2.4킬로
계속되는 오름길에 시간도 마니 소요되었다

 
 

 

 

2봉인 상장 봉의 모습이다

 
 

 
 

 
 

 
 

 

2봉의 정상에 독수리 바위

 

독수리바위

 
 

 
 

 

3봉의 얼굴바위

 

오봉과 도봉산

 

4봉부터 9봉인 왕관봉까지 ...

 

암봉으로 이루어진 4봉의 모습이다

 
 

 
 

 
 

 

 
 

 

3봉 아래의 털 빠진 오리 모습으로 10초 타이머에 맞춰놓고
오르락내리락 오리와 셀카놀이를 즐긴다
근데 털은 누가 다 뽑아버린거야....

 
 

 

4봉의 전망바위에 올라 백운대를 바라보며

 
 

 

4봉의 누룽지 바위다

 

누룽지 바위 갈라진 틈 사이로 오봉을 담아본다

 

4봉의 정상모습이 되겠다

 
 

 

지나온 발자취 1봉부터 4봉의 모습이다

 
 

 

5봉과 6봉은 특별할 것이 없는 모습이다

 

왼쪽부터 여성봉과 오봉 그리고 도봉산의 모습이 되겠다

 

6봉에서 7봉을 가려면
 좌측으로 내려가서 7봉을 만나고
되돌아 나와서 8봉으로 항하게 되는데 코스를 모르고
바로 직진해서 8봉으로 직진하는 경우가 많다.
7봉을 빼먹지 않으려면 잘 살펴야 한다

 

 
 

 
 

 
 

 
 

 

우측 암봉 4봉부터 5봉과 6봉을 지나 7봉에서 바라보는 지나온 행적이다

 

7봉에서 오봉을 배경으로...
이곳 7봉 정상은 넓은 전망바위로 이루어져 있어
양쪽으로 송추 오봉과 반대편 숨은벽능선이 잘 조망되며
진행해야 할 왕관봉을 멋지게 조망할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7봉 아래에 있는 또 다른 전망바위다

 
 

 
 

 
 

 

이 모습은 8봉에서 바라보는 방금 지나온 7봉의 모습이 되겠다

 

8봉에서 바라보는 풍경들...

 
 

 
 

 
 

 

 

8봉인 바위로 이루어진 암봉

 
 

 
 

 

시내 뒤로는 불암산의 모습

 

왕관봉과 영봉 그리고 백운대의 뷰를 파노라마로 담아보았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왕관봉이다

 

전망바위에서 인수봉과 백운대를...

 

9봉인 왕관봉의 암릉으로 우측의 우회길로
돌아서 올라가면 쉽게 정상에 오를수가 있겠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 왕관봉이 되겠으며
정상에는 아기 코끼리 한마리가 놀구 있다

 

왕관봉 정상에 아기코끼리

 

아기코끼리를 타고...

 

지나온 상장능선이다 

 
 

 
 

 
 

 

왕관봉에서 내려와 좌측으로는 신검사 갈림길이고
우측으로는 육모정과 사기막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이 되겠다

 

사기막계곡으로 내려오면서

 

건너편 영봉과 그 아래에 시루떡바위도 눈에 들어오고

 
 

 

암릉 틈 사이로 요런 예쁜 소나무도 나와 같이 줄 서서 내려온다

 

왕관봉에서 사기막 계곡으로 내려가려면 
길을 잃기 쉬우나 산꾼만의 동물적 감각으로 찾아 내려가야 한다

 

드디어 사기막 계곡에 이르렀다.
계곡에는 수문이 있던 흔적이 남아있다

 
 

 

 

 

 
 

 
 

 
 

 

들머리 충의길입구에 하산완료해서 차를 회수해 집으로...

 

계절은 어김없이 가을로...
산에서 줍은 토종 알밤으로
벌써 밤알이 영글어 떨어졌다

 

귀가해서는 영탁의 막걸리 한잔으로!!!

 

 

고맙소


젊은 날에
이 나이 되도록
산이라는 당신 만나서
고맙소
고맙소

나 힘들 때
품어주고
안아주며
괜찮다 함께해 준 당신
세상 모두가 등져도
내 곁에 남아
함께 할 거라는 당신


품어주고
안아주던 당신이
고맙소
고맙소

 
- 산에 대한 고마움에 -


산중 아무도 없어
적막감마저 감도는
북한산 상장능선 암봉에서
반가운 동물들과 하루를 벗하였다.

자연이 내게 준 사랑이다
코끼리도 만나고
독수리도 만나고
날개를 잃은 새와
떨이 빠져 알몸이 된 오리와도
친구로 하루를 보냈다.

내가 친구로 받아들인 것이 아니다
나를 친구로 받아들여줬기에
친구가 될 수 있었던 하루였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산에 대해 고맙소!
고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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